[책의 향기/책꽂이 첫칸]길 위의 인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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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스타이넘 지음·학고재·2017년

이 저자가 얼마나 문학적인 글을 잘 쓰는지 자주 잊는다. 페미니즘 사회운동가 면모 때문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워싱턴의 반(反)트럼프 여성 행진을 이끈 이 83세 저널리스트는 단어를 정확하고 적절하게 쓰는 미덕을 지녔다. 책상 위에 펼쳐 놓고 정자세로 앉았다. 이렇게 줄기차게 콕콕 찌르며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을 어떻게 소파에 널브러져 읽겠나.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길 위의 인생#글로리아 스타이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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