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강 따라 유유자적… 새로운 유럽여행 ‘리버크루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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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남프랑스∼스위스 ‘론 강 리버팩’ 10월까지 총 9회 진행
6, 7, 8, 10월 4회 떠나는 베네룩스 3국 ‘라인 강 리버팩’도 인기

남녀노소 여행의 로망으로 꼽히는 유럽과 여행의 마지막 종착점으로 불리는 크루즈 여행이 결합된 새로운 여행이 탄생했다. 패키지 여행과 유럽을 관통하는 강을 따라 운행되는 리버크루즈를 이용하여 유럽여행을 즐기는 리버팩이다.

기존의 유럽 패키지 여행은 멋진 풍경과 다양한 관광지를 만나 볼 수 있는 설렘도 있지만 버스를 이용하여 오랜 시간 관광지를 이동하고 매일 바뀌는 숙소 때문에 짐을 싸고 풀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동반된 여행이었다. 하지만 리버팩은 패키지 여행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강화하여 여행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식사 시간이나 휴식 시간을 이용해 이동을 하기 때문에 관광지 이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리버크루즈에서 숙박을 해결하기 때문에 짐을 싸고 푸는 번거로움 또한 없애 편리함을 높인 것이 특징. 그뿐만 아니라 리버크루즈 이동 내내 창밖으로 유럽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은 리버팩 최대의 매력으로 꼽힌다.

리버팩의 다양한 코스 중에서도 유럽 특유의 고즈넉한 매력이 있는 론 강 크루즈와 올해 가장 뜨거운 유럽 스위스가 접목된 론 강 리버팩 일정, 낭만적인 풍차 마을과 유럽의 숨겨진 보석 룩셈부르크까지 만나 볼 수 있는 라인 강 일정이 단연 인기 코스로 꼽힌다.

별이 빛나는 남프랑스를 거슬러 스위스 쉴트호른까지 만나는 론 강 리버크루즈

론 강 리버크루즈
론 강 리버크루즈
아름다운 밤 풍경에 매료되어 탄생한 빈센트 반고흐의 대표작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이 탄생한 곳이기도 한 남프랑스는 지중해로 흐르는 론 강을 따라 아를, 리옹, 아비뇽, 마르세유 등이 강을 따라 줄지어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론 강 리버크루즈 코스는 남프랑스 특유의 고즈넉한 풍경을 만나 볼 수 있음은 물론 스위스의 쉴트호른 정상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스위스 쉴트호른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와 360도 회전 레스토랑 ‘피츠 글로리아’는 영화 ‘007 여왕 폐하 대작전’의 세트로 만들어져 더욱 명성을 얻고 있으며 특히 쉴트호른 정상에서 알프스 봉우리 위로 그려지는 석양을 바라보는 경험은 가히 장관으로 꼽힌다.

그뿐만 아니라 코스에 포함된 라보는 기존 패키지 여행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없었던 지역으로 여행 코스에 신선함을 불어넣은 것이 특징. 신이 선택한 포도밭 지대로 불리는 라보는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800km² 규모의 포도밭 전체를 부르는 이름으로 이곳에서는 샤슬라종의 고유 품종인 화이트와인이 주로 생산된다. 다른 유럽 와인 생산국에 비해 자국의 소비량이 많아 스위스 와인은 유럽 내에서도 맛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리버팩에서는 스위스에서만 소비되는 라보산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이색 경험도 즐길 수 있다.

롯데관광이 최초로 선보인 스위스와 남프랑스 론 강 리버팩은 4월 10일 처음 출발하여 10월까지 총 9회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상품가는 438만 원부터이며, 선착순 10명에게는 2층 객실로(20만 원 상당)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낭만적인 풍차마을과 유럽의 숨겨진 보석 룩셈부르크를 따라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부 유럽을 흐르는 가장 긴 강인 라인 강을 따라 서유럽의 대표적인 나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를 한번에 아우르는 베네룩스 라인 강 리버크루즈 상품은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코스이다.

네덜란드의 수도이자 가장 자유로운 도시인 암스테르담부터 암스테르담 최대의 번화가이자 중앙 광장인 담광장, 네덜란드의 가장 중요한 문화재 중 하나인 왕궁, 누구나 말하면 아는 빈센트 반고흐 박물관까지, 암스테르담 중요 관광지를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코스에 포함된 낭만적인 풍차마을인 네덜란드 잔세스칸스는 암스테르담 북쪽으로 13km 떨어진 잔 강변에 위치한 곳으로 네덜란드의 명물인 풍차와 양의 방목이 유명한 곳이다.

현재는 관광용으로 몇몇 풍차만 남아있지만 17∼18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목조 가옥들과 크고 작은 풍차들이 남아 있어 잠시나마 시간여행을 하며 옛 유럽의 낭만을 만끽할 수도 있다.

네덜란드 제2의 도시 로테르담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럽 특유의 모습을 찾기 쉽지 않다. 2차 대전 때 모든 건물이 파괴되어 새롭게 만들어진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건물들이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어 도시 자체가 살아있는 건축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그래서 네덜란드 사람들의 창의성과 디자인에 대한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유럽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리는 룩셈부르크는 일찍이 천연 요새로서 로마의 인정을 받아 성채도시로 발전한 10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이다. 이곳에서는 스페인 르네상스 양식인 수수하지만 기품 있는 그랜드 두칼 궁전, 나폴레옹 방문에 맞춰 조성된 기욤 광장, 풍광이 아름다운 아돌프 다리와 헌법광장인 노트르담 대성당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롯데관광이 선보인 베네룩스 3개국 라인 강 리버 크루즈 상품은 6월 9일, 7월 8일, 8월 8일, 10월 12일 단 4회 진행하며 상품가격은 398만원부터. 출발일 기준 선착순 10명에 한해 2층 객실로(20만 원 상당) 무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여행#크루즈#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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