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점…외국인 관광객 전용 교통관광카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3일 05시 45분


방한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카드의 편리함과 다양한 혜택 때문에 즐거운 여행을 했다고 밝힌 일본인 한류 팬 후타마타 미사키(오른쪽)씨와 그녀의 친구.사진제공|한국방문위원회
방한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카드의 편리함과 다양한 혜택 때문에 즐거운 여행을 했다고 밝힌 일본인 한류 팬 후타마타 미사키(오른쪽)씨와 그녀의 친구.사진제공|한국방문위원회
■ 머스트 바이 아이템 ‘코리아투어카드’

공항 편의점서 구입 가능 만능교통카드
관광·쇼핑·공연 25개 기업에서 할인혜택

1월 출시 후 2개월 만에 1만장 판매 돌파
잔액 환불…서울메트로 자판기로 판매확대

“홍콩 옥토퍼스, 일본 스이카 부럽지 않아요.”

홍콩이나 일본을 자유여행으로 자주 찾는 사람들이라면 옥토퍼스 카드나 스이카(suica)라는 이름이 친숙할 것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범용교통카드로 이들 국가를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만능카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공항에 도착하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머스트 바이’ 아이템으로 꼽힌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옥토퍼스 카드, 스이카 부럽지 않은 여행자를 위한 만능교통카드가 있다. 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가 1월 출시한 코리아투어카드가 출시 2개월 만에 1만장 판매를 넘어서며 초반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스스로를 열정적인 한류 팬이라고 밝힌 후타마타 미사키(여, 23)씨는 코리아투어카드의 편리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공연이 있을 때마다 한국을 찾아 쇼핑과 관광을 즐기던 그녀는 이번 방한기간 동안 코리아투어카드를 이용해 여행을 했다. “한국에 올 때마다 매번 지하철을 타려고 임시 교통카드를 구매하는게 귀찮았는데 코리아투어카드로 이용해보니 너무 편하고 시간도 절약된다. 특히 편의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남은 돈을 환불받을 수 있어 좋았다.”

● 1월 출시 후 인기몰이, 4월부터 서울메트로·공항철도 자판기서도 판매

코리아투어카드는 전국 호환 교통카드인 티머니를 기반으로 개발한 외국인 관광객 전용 교통관광카드이다. 기본 기능인 전국교통카드에 더해 우리나라에 머무는 동안 관광, 쇼핑, 한류, 공연 등 25개의 기업이 제공하는 할인, 관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전용 교통관광카드다.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번 구매하면 2018년까지 각 기업 및 브랜드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쓰고 남은 잔액은 출국 전 편의점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한국여행을 보다 편하게, 재미있게 다닐 수 있는 ‘코리안 매직 카드’인 셈이다.

한국방문위원회가 분석한 판매채널별 통계를 보면 1월 말 코리아투어카드의 첫 출시 이후 인천국제공항 내 편의점과 공항철도 트래블센터에서 전체 판매량의 85%가 팔렸다. 또한 전체 이용액의 26%가 제주도, 강원도 및 기타 지역 편의점에서 사용돼, 수도권 외에 지방 방문에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코리아투어카드에 대한 인기와 관심을 계속 유지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 라인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미 4월부터 서울메트로(1∼4호선)와 공항철도 자판기에서도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수도권에 머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코리아투어카드의 구매 및 이용이 더 쉬워졌다.

또한 앞으로 국내외 여행사와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판매처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코리아투어카드 추천 관광루트 개발 및 지역별 구매빈도를 분석해 개별관광객 대상 실질적인 혜택과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은 “개별관광객들이 점차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지방 관광지의 혜택까지 넓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코리아투어카드 하나로 편리하게 방문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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