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서평]엄마의 용기 外

세상 떠나는 네 아이 엄마의 마지막 소원

엄마의 용기(마리로르 피카 지음·문학세계사)=간암으로 네 아이를 두고 37세에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엄마의 에세이.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 저자는 가정에 관심 없는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들이 같이 자라도록 한 부부에게 양육을 부탁한다. 아이들을 고아원으로 보내야 하는 행정 규정에 맞서 싸운 사연이 알려지며 청원이 이어지는데…. 1만2000원.

지구를 더 야생적으로 변화시켜라

잃어버린 야생을 찾아서(제임스 매키넌 지음·한길사)=인류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진정한 자연을 찾기 위해 북아메리카를 다니며 경험하고 연구한 바를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지구가 더 야생적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도록 ‘재야생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만9000원.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신들의 역할은?

여신들(조지프 캠벨 지음·청아출판사)=유명 신화학자인 저자가 여신을 다룬 신화를 집중 분석하고, 남성 신화에 가려진 여성 신화의 원형을 추적한다. 강연록을 모은 것으로 여신 신화 연구의 고전으로 통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신들의 형상과 역할, 상징, 신성 등을 다뤘다. 1만8000원.

슘페터, 자본주의의 쇠퇴를 이야기하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요제프 슘페터 지음·북길드)=세계적인 경제학자 슘페터가 말년에 펴낸 대중 교양서다. 사회주의에 대해 저자가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를 읽기 쉽게 정리했다. 자본주의 경제의 성공 요인들이 오히려 자본주의를 쇠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