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미니백 ‘가을의 포인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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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미니백으로 올가을 패션에 포인트를 줘보면 어떨까. 위부터 겐조 백 2개와 듀벳, 칼린의 제품. 비주컴 제공
앙증맞은 미니백으로 올가을 패션에 포인트를 줘보면 어떨까. 위부터 겐조 백 2개와 듀벳, 칼린의 제품. 비주컴 제공
 보통 립스틱과 스마트폰을 넣으면 꽉 찰 정도 크기인 ‘미니백’. 쌀쌀해진 날씨에 무거워진 패션의 포인트 소품으로 이것만큼 자꾸 손이 가는 게 드물다. 최근 미니백의 크기는 더 작아졌고 소재와 색상은 한층 화려해졌다.

  ‘겐조’에서는 올가을 ‘세일러백’을 새롭게 선보였다. 디자인은 앙증맞지만 소재는 과감하다. 가방 덮개가 길게 내려와 ‘세일러복’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소재는 핑크와 검정이 대비되는 스웨이드(새끼 양이나 송아지 가죽을 가공한 것)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두꺼운 스트랩과 길게 늘어진 태슬(장식용 술)이 무거워진 옷차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독특한 디자인의 미니백도 눈에 띈다. ‘듀벳’은 미니백이지만 특유의 삼각뿔 모양 디자인에 브랜드의 상징인 ‘피콕’ 깃털을 새겼다. 넉넉하게 물건을 수납할 수 있고 탈부착이 가능한 숄더 스트랩으로 실용성도 갖췄다.

 화려한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클래식한 느낌은 유지하되 약간의 포인트를 준 미니백도 있다. ‘칼린’의 상징처럼 돼버린 자물쇠 모양 장식이 돋보이는 ‘포피백’이 대표적이다. 올 가을·겨울 시즌 ‘폼폼 참’을 새롭게 더해 귀여움을 강조했다. ‘코치’는 브랜드 탄생 75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가 디자인한 미니백을 선보였는데, 단정한 색상에 꽃과 스터드(징 모양) 장식으로 포인트를 줘 개성을 살렸다.

 고전적인 디자인의 미니백은 언제나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고대 여신들이 두르던 다양한 컬러의 숄에서 브랜드 이름을 따온 ‘팔라’에는 소가죽과 스티치로 디자인한 ‘에이백(A-BAG)’이 있다. 색감도 은은해서 부담 없이 들기 좋다. ‘랑방’의 스텔라 크로스백은 퀼팅 디자인 위에 스와로브스키 장식을 붙여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살렸다.

 가을을 맞아 레드 컬러를 강조한 가방을 드는 것도 추천한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배우 공효진이 들고 나와 화제가 된 ‘빈치스’의 미니 새철백이나 동그란 모양으로 귀여운 디아망떼 미니 가방도 옷차림에 멋을 더해준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미니백#겐조 백#듀벳#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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