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이 뒤바뀐 탓? 올림픽 시청률 저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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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양궁-男축구 등 몇몇 경기 빼면 지상파 3사合 20% 넘긴것 드물어
평균 시청률 한 자릿수에 머물듯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중계방송 시청률이 예전 올림픽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최근 자료(전국)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는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을 합해 30%를 넘긴 경기가 별로 없었고, 20%를 넘긴 경기도 많지 않았다.

합산 시청률 30%를 넘은 경기는 양궁 여자 개인 16강전과 축구 남자 8강전뿐이었다. 최미선이 러시아의 인나 스테파노바를 꺾은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 경기가 재방송을 포함해 36.0%의 시청률을 보였고, 장혜진이 북한 강은주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한 경기가 31.0%였다. 온두라스와 치른 축구 남자 8강전은 30.5%였다.

이에 따라 중계방송 평균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평균 시청률이 30%를 넘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34.2%), 2004년 아테네 올림픽(31.5%), 2008년 베이징 올림픽(32.0%) 등에 견줘 한참 낮다. 시차가 12시간이어서 주요 경기가 심야와 새벽에 열렸고 메달 획득도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방송광고업계 관계자는 “지상파 3사가 지불하는 중계권료가 440억 원인데, 광고 수입은 절반도 안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올림픽 시청률 저조#중계방송#지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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