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37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희망의 불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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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바오샹 8단 ● 김기백 6단
6라운드 7보(78∼93)

흑 ●의 삭감에 백이 좌변을 지키는 건 지나친 후퇴. 백은 다른 곳을 두면서 상황을 봐서 흑 ●에 대한 대응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 78. 방향은 맞았는데 느슨했다. 참고 1도 백 1처럼 타이트하게 둬야 했다. 이곳을 소홀히 한 잘못으로 나중에 흑에게 빼앗기게 된다. 이런 마늘모 끝내기는 어느 쪽이 두든 선수 6집 끝내기여서 중반전에 놓쳐서는 안 되는 자리다.

흑 79는 이렇게 젖혀두는 게 끝내기 요령. 참고 2도와 비교해 보자. 백이 A로 79 한 점을 잡으면 실전이나 참고 2도나 똑같다. 하지만 흑이 A로 한 점을 이을 경우는 참고 2도보다 약간 득이다.

흑 85로 중앙 쪽을 먼저 단수하는 것도 정확한 수순. B로 백 ○ 석 점을 잡는 것은 적다.

흑 89 때 백이 손 빼면 흑 C로 바로 끊어 우변이 쑥대밭이 된다. 흑 93이 기분 좋은 수. 아직 백이 두텁지만 흑에게도 희망의 불씨가 보이기 시작한다. 88=83.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서정보#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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