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月 중국으로 떠나는 봄 여행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29일 09시 52분


- 봄철 중국 관광 최고의 선택 곤명
- 천하제일의 명산, 황산


<사진제공: 모두투어>
<사진제공: 모두투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영토를 가져 대륙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중국은 그 크기만큼이나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계절마다 각양각색의 산수절경을 뽐내며 다양한 유적들로 가득 찬 도시들은 특히나 4월과 5월, 여행하기 더할 나위 없는 계절로 봄을 느끼고 싶은 관광객들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로 꼽힌다.

▼ 곤명
운남성의 성도이자 해발 1,895m의 고원도시인 곤명은 1년 내내 꽃이 피는 봄의 도시라 하여 춘성이라 불리는 중국 내에서도 대표 봄철 관광지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1100만개 이상의 돌들이 마치 우거진 숲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석림은 바위 숲 행렬이 약4km 정도 이어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흔히 보기 어려운 풍경을 연출해 곤명 관광지 중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6억년의 시간을 기다려 지상에 올라온 아름다운 종유동굴인 구향동굴은 국제 카르스트 지질공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자연 경관을 보유 하고 있다. 신선이 경작하던 논이라 불리는 신전에서부터 낙차가 30미터에 이르는 자웅폭포, 한마리의 수컷사자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거대한 웅사자 대청, 선녀공, 지하석림, 삼각동에 이르기 까지 자연 스스로 창조한 아름다운 지하세계를 만날 수 있다.

곤명의 서쪽에 위치해 있어 서산은 벽계산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해발 2500m로 녹색의 수풀에 덮인 서산은 굽이굽이 기복이 있으면서 마치 긴 머리를 곤명호에 드리우고 잠을 자는 미녀처럼 보여 "수미인산"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규모가 방대한 자연삼림공원으로 서산 내에는 화정사, 태화사, 삼청각 등 웅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고찰들이 있고, 용문석굴, 천각석굴 과 같은 승경도 있다

이 외에도 여행에 지친 몸을 풀어 줄 백련온천, 대륙의 마스코트인 팬더를 구경할 수 있는 성도팬더파크, 만년설을 경험할 수 있는 여강 옥룡설산과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나온 유토피아 인, 샹그릴라 등 곤명에 인접한 관광지 또한 경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 모두투어>
<사진제공: 모두투어>


▼ 천하제일 명산, 황산
중국 10대 풍경명승구중 유일한 산악풍경구인 황산은 화중지방 안휘성의 남쪽에 우뚝 솟아 있는 명산이다. 황하강, 장강, 만리장성과 함께 어깨를 견줄 만한 관광지로 꼽히며, 빼어난 산수와 그 가치로 1990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인정받았다. 72개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산악지대인 황산은 봉우리마다 자태가 빼어나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은 보이지 않고, 황산을 보고 나면 오악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 명승지이다. 황산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운곡, 옥병, 태평케이블카 등 총 3방면의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고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특히 태평케이블카의 최대 탑승인원은 100명이라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태산"의 웅장함, "황산"의 기이함,"여산"의 수려함이 살아 숨쉬는 삼청산은 약 14억년의 지질변화를 거쳐 형성된 화강암 밀집자연 경관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외에 휘주지역의 고대건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잠구민택과 명부터 청시대까지 상가거리를 재현한 둔계옛거리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100m 길이의 암벽동굴인 일선천, 산바람이 만드는 소리가 호랑이 포효 같다는 호소암, 무이산의 대표 봉우리를 등산하는 천유봉트레킹 등을 비롯해 중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마을인 강령과 고촌으로 유명한 이갱, 다양한 종유석을 관광할 수 있는 영암동굴까지 중국 최고의 절경을 맛볼 수 있다.

글/취재 = 동아닷컴 트래블섹션 원형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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