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춤사위 궤적, 찰나의 흐름으로 포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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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문 사진전 ‘비천몽’

양재문의 ‘비천몽#6’(2016년). 아트링크 제공
양재문의 ‘비천몽#6’(2016년). 아트링크 제공
사진작가 양재문 씨(63) 초대전 ‘비천몽(飛天夢)’이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열린다. 양 씨는 1980년대 말부터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등을 배경으로 전통무용 촬영 작업을 꾸준히 이어 왔다. 1994년 개인전을 통해 처음 흑백 춤사위 사진 작품을 소개한 뒤 22년 만에 다시 같은 주제로 선보이는 전시다. 첫 작업의 모델이 됐던 무용수 서진주 씨(47)가 이번에도 참여했다.

양 씨는 “1.5∼2초의 셔터 노출을 통해 움직임의 찰나를 포착하는 한편으로 그 전후 동작이 흘러간 흔적을 여운처럼 함께 담아내려 했다”며 “아들만을 위한 춤사위 기도를 보여주시곤 했던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속죄의 마음에서 비롯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02-738-0738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양재문 사진전#비천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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