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마에’ 성시연, 경기필과 “2년 더 ”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4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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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연 단장이 경기필을 2년간 더 이끌게 됐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경기필 성시연 단장과 2016년 1월부터 2017년 말까지 2년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 1월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성시연 단장은 취임 후 뛰어난 기획력과 통솔력으로 경기필의 음악적 역량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첫 해 전국 18개 오케스트라가 참가한 교향악 축제에서 경기필은 최다 관중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시마노프스키 교향곡 4번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국내 초연하는가 하면 국내 최초로 멘델스존의 ‘엘리야’ 전곡을 연주하는 등 참신하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성시연 단장과 경기필은 최근 2016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를 주제로 총 5회의 마스터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TACTUS(탁투스)는 접촉, 촉각, 영향을 의미하는 라틴어이다. 말러, 브루크너, 쇤베르크, 알반 베르크 등 바그너와 멘델스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연주하게 된다.

3월로 예정된 마스터 시리즈에서는 바그너의 ‘파르지팔’ 전주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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