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좋은 감각 29, 41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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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 5단 ● 신민준 3단
예선 결승 2보(21∼41)

세계 여자바둑 1, 2위를 다투는 기사는 중국의 위즈잉 5단과 한국의 최정 5단일 것이다. 위즈잉은 건교배 신인왕전에서 우승했다. 중국 남녀 프로기사가 참가하는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 루이나이웨이 9단이 국수에 오른 전설을 기억하는 한국의 여자 기사들도 종합 기전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일 것이다. 그 선봉에 최정이 있다.

21은 백이 나와 끊기를 기다려 27까지 실리를 차지하겠다는 뜻. 백도 28까지 흑이 원하는 대로 해준다. 29가 좋은 감각. 참고 1도처럼 흑 1로 우변을 키우려 한다면 백 2, 4까지 좌중앙의 백 모양이 더 좋다.

최정은 30으로 흑진 깊숙이 침투했다. 신민준은 31로 근거를 없애며 백을 바깥으로 내몬다. 지금 같은 경우 32가 상용의 행마. 흑도 33으로 두고 백을 끊어가는 것이 최선. 백은 34부터 38까지 중앙에서 활발하게 모양을 갖췄다. 이 바둑은 중앙이 승부다.

41도 좋은 감각.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은 소탐대실. 백 2, 4로 중앙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당하면 형세가 백 쪽으로 기울기 때문이다. 41은 백을 공격하면서 중앙 백 모양을 견제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 일석이조의 수.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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