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행복 가득한 이광오 작가의 ‘해피 바이러스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6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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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오 ‘Happy Virus’전 5월 12일까지

작가 이광오가 5월 6~1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이즈에서 ‘Happy Virus’전을 열고 있다.

제목이 말해주듯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따뜻하다. 슬픔과 절망을 뛰어넘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하다. ‘꿈’, ‘아쉬움’, ‘사랑일기’, ‘꽃을 든 남자’, ‘운수 좋은 날’ 등 5년 만에 선보이는 그의 작품엔 힘겹게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정신이 오롯이 배어 있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웃음을 짓게 된다. 까닭모를 행복이 가슴 한편에 밀려든다. 작가의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 것이다.

‘꿈’.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정장 차림의 한 남자가 바지주머니에 두 손을 꽂은 채 알 듯 모를 듯 웃고 있다. 해맑다. 행복이란 늘 내 안에 있으므로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작가의 의식이 투영돼 있다. 힘을 다한 그의 붓질에 새 생명의 이미지들이 탄생한다. 그 속에서 우린 어쩌면 잊고 살던 꿈을 되찾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는다. ‘비로소 너도나도 꿈꾼다.’

그동안의 추상작업에서 벗어나 내용 있는 구상작업을 하고 싶었다는 작가. 이번이 12번째 개인전이다. 그동안 단체전에도 200여 차례나 참가했다. 1992년 제10회 서울미술제 대상을 수상했다. 02-736-6669

손진호 전문기자 songb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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