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봄내음 물씬, 새콤한 오뚜기식초로 입맛 돋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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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한낮에는 포근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아무래도 날씨가 풀리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면 밥상에는 좀 새콤한 녀석들이 자리를 차지해줘야 밥맛이 돌게 마련이다. 새콤한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식품이 식초다.

국내 식초시장은 1970년대 들어서 ㈜오뚜기, 롯데삼강 등이 양조식초를 생산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성장하게 됐다. 특히 오뚜기는 사과식초뿐만 아니라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등 소재를 다양화하여 식초를 대중화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오뚜기는 1993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 식초를 개발하여 출시했다. 이어 1998년에는 국내 최초 3배 식초를 출시하면서 뛰어난 발효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먹거리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참살이(웰빙) 열풍의 단초를 제공했다. 2011년에는 100% 국산 매실을 사용하여 맛과 향이 진한 매실식초를 선보이는 한편 저산도 식초를 선보이며 용도와 소재의 다양화를 이뤄냈다.

오뚜기 식초의 특징은 식초마다 진액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6∼7도로 산도가 균일하게 오래 유지된다. 오뚜기만의 특수발효공법으로 제조해 향이 좋고 오래가며 2배, 3배 식초의 경우는 조금만 넣어도 제 맛을 내어 비교적 경제적이다.

최근에는 신맛을 내는 조미료의 하나로 여겨졌던 식초가 피로 해소, 혈압 강하 등 다양한 효능이 입증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식초를 활용한 사례가 요리 이외 건강과 미용, 일상생활 등 폭넓게 관심을 받으면서 식초의 효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식초를 활용한 건강상 효능으로는 고혈압과 피로 해소, 소화 촉진 등에 탁월하다. 고혈압은 무엇보다 소금의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식초는 감염(減鹽)효과가 있어 소금의 양을 줄여주며, 양조식초의 유기산과 아미노산은 체내 에너지대사에 관여하여 피로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식초는 위액분비량을 높여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식초는 피부미용 개선에 도움을 준다. 우리가 먹는 양조식초는 피부를 알칼리성에서 약산성으로 중화시켜 주며 세포 구성 물질인 단백질을 만드는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부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세안 때 마무리 단계에 식초 3방울 정도 넣으면 피부가 매끈해진다. 머리를 헹굴 때도 소량의 식초를 넣으면 모발이 부드러워지고 비듬 예방에도 좋다.

일상생활에서도 식초는 다양하게 사용된다. 벌레에 물려 가렵거나 아플 때 식초를 발라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또한 딸꾹질이나 호흡 곤란, 식도에 음식이 걸렸을 경우에도 식초를 물에 타서 먹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둥이나 다리미가 더러울 때, 책상이나 의자에 볼펜자국이 묻었을 때, 유리제품이나 동제품, 알루미늄제품을 청소할 때에는 1L의 물에 작은 술잔으로 1잔가량의 암모니아와 소량의 식초를 넣어 혼합한 뒤 스펀지나 헝겊으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또한 식초는 유연제와 같은 효과가 있어 의복을 부드럽게 해 주며, 정전기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 폴리에스테르 커튼이나 아기기저귀 등에 넣어서 헹구면 좋다.

오뚜기 관계자는“조미료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식초가 웰빙트렌드 및 다양한 쓰임새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오뚜기는 식초 소재 다양화 및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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