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치열한 시대정신이 오롯이’…언제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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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30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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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사진=송시열 시권/동아일보 DB·국립청주박물관 제공
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사진=송시열 시권/동아일보 DB·국립청주박물관 제공
‘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과거시험의 답지가 한글로 번역된다.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 원장은 2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중연 장서각이 소장한 조선시대 관료들의 과거시험 답안지인 시권(試券) 300장에 대해 탈초(脫草·초서를 정자로 바꾸는 것)와 한글 번역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본래 조선시대 시권은 합격자들에 한해 다시 돌려줬지만 한중연은 각 가문에서 보관 중인 시권을 수집 보관하고 있다.

이날 이 원장은 “번역이 끝나는 대로 연내 전시회를 열 예정”이라며 “서계 박세당 등의 시권에는 치열한 시대정신이 담겨 있다. 임금 등 시험관들의 질문이 어땠는지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중연은 시권뿐 아니라 조선시대 한글사용의 중요 주체인 여성들이 갖고 있는 가족과 사회에 대한 의식을 맥락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한글 편지에 나타난 여성의 가족과 사회에 대한 의식 연구’,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의궤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조선왕조 의궤의 기록유산적 가치 연구’ 등 고전자료의 현대화 사업 진행 또한 앞두고 있다.

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전시회 꼭 가야지”, “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흥미롭다”, “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왜 진작 안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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