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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 9단의 이 한수
[김승준 9단의 이 한수]끊는 묘수
동아일보
입력
2014-09-17 03:00
2014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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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갑조리그 12R
○ 퉈자시 9단 ● 구리 9단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동갑 라이벌. 그 두 기사 간의 10번기가 올해 성사돼 현재 7국까지 진행됐다. 이세돌이 5승 2패로 나머지 3판 중 1판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둘은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기세가 예전만큼 강하지는 않다.
이세돌은 현재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에 이어 랭킹 3위, 구리도 스웨,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9단에 이어 중국 랭킹 4위로 밀렸다.
구리와 갑조리그 12라운드에서 만난 퉈자시 9단은 1990년대 출생자로 이른바 ‘90후(後)’. 랭킹 9위로 올해 LG배에서 우승했다.
▽장면도=
초반부터 구리는 적극적으로 두어 실리를 챙겼다. 구리가 조금 앞서나가는 듯하자 퉈자시가 백 1, 3으로 승부수를 날린다.
▽참고 1도(흑, 무책)=
흑 1로 잇는 것은 백 2로 끊고 백 4로 두어 흑이 위험해진다. 흑 5, 7은 뒷북치는 격이다. 백 8로 두면 그만이다.
▽참고 2도(흑 1, 묘수)=
흑 1로 먼저 끊는 게 묘수다. 백 2로 둘 수가 없다. 흑 3으로 환격에 걸리기 때문이다. 백 2로 흑 3의 자리에 두는 것은 흑 2로 이어 역시 백이 끊을 수가 없다.
▽실전진행=
백은 결국 백 2, 4로 두어 살아야 했고 흑은 흑 5를 선수하고 흑 7로 이어 안전하게 연결해 승세를 굳혔다.
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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