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에서 백이 상변에서 팻감 ○를 쓴 데 대해 흑은 받지 않고 195로 이었다. 이로써 신진서 2단은 좌상귀 흑 대마를 살려냈다. 사지에 몰렸다가 겨우 한숨을 돌린 것.
하지만 유창혁 9단은 196부터 200까지 흑을 양분했다. 둘 중 하나는 위험한 모습이다. 여전히 흑의 고전이다.
흑은 205로 끊어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한다. 207은 필요한 교환. 백이 212로 밀었을 때 흑은 213으로 이었다. 상변 백을 잡는 수와 우상귀 흑을 살리는 것을 맞보기로 한 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성급하게 좌상귀를 잡으러 가면 어떻게 될까. 백 2로 단수한 데 이어 백 4로 끼우고 백 6으로 끊는 수가 있어 흑이 되레 잡힌다.
214가 실착이었다. 자신의 안전만을 도모한 수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차단하고 백 7까지 뒀어야 했다. 이렇게 되면 좌상귀 백 대마와 우상귀 흑 대마의 바꿔치기다. 잡힌 돌과 집을 계산하면 백 집이 훨씬 크다. 백의 승리.
실전에선 흑은 백의 실착을 틈타 215로 단수하며 대마를 살리려 한다. 백으로서 막상 잡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222로 파호하며 잡으러 가는 백. 이제 흑 대마의 사활이 승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