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맹자와 장자, 희망을 세우고 변신을 꿈꾸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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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와 장자, 희망을 세우고 변신을 꿈꾸다(신정근 지음·사람의 무늬)=제자백가 가운데 ‘마음’의 문제에 천착한 라이벌 사상가로서 맹자와 장자에 대한 교차적 독해를 시도했다. 전란의 시대 마음의 물길을 찾아 희망의 씨앗을 키우려 한 혁명과 자유의 사상가로서 맹자와 장자의 마음론을 풀이했다. 1만3500원.

역사의 섬들(마셜 살린스 지음·뿌리와이파리)=석기시대를 인류 최초의 풍요 사회로 포착한 ‘석기시대 경제학’의 저자가 역사학의 대상으로서 ‘역사’와 문화인류학의 대상으로서 ‘구조’의 역동적 관계를 다양한 사례 연구에 담아 풀어냈다. 1만8000원.

한시의 성좌(심경호 지음·돌베개)=두보, 백거이, 도연명 등 중국 한시를 대표하는 시인 10명의 삶과 사상을 정리했다. ‘중국 시인 열전’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시인들이 시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심층적으로 보여준다. 2만 원.

우주 vs. 알렉스 우즈(개빈 익스텐스 지음·책세상)=머리에 운석을 맞은 외톨이 소년과 동네 괴짜 노인의 우정을 그린 장편. 삶과 죽음, 존재의 이유라는 묵직한 주제를 경쾌하게 빚어낸다. 영국 문단의 기대주로 꼽히는 작가의 데뷔작. 1만3000원.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정민 지음·문학동네)=저자가 미국 하버드대 옌칭도서관 발굴 자료를 토대로 복원해 낸 18세기 동아시아 지식인의 문화, 학술 교류사. 2013년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연재한 내용을 엮었다. 3만8000원.

중앙역(김혜진 지음·웅진지식하우스)=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거리의 삶’을 갓 시작한 젊은 남자 곁에 늙고 병든 여자가 다가온다. ‘비루한 사랑’이지만 그들에게도 버릴 수 없는 마지막 자존심이 있다. 1만3000원.

환원근대(김덕영 지음·길)=한국의 근대화를 모든 문제가 경제로만 환원됐다는 점에서 ‘환원근대’라고 비판하면서 진정한 근대적 합리성 확보 방안으로서 환원근대의 핵심축인 국가-재벌 동맹자본주의의 해체를 역설한다. 2만8000원.

탈성장사회(세르주 라투슈 지음·오래된 생각)=성장 주도의 서구 경제학을 비판해온 프랑스 경제학자인 저자는 전 지구적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려면 욕구의 자기 억제를 통해 성장과 소비의 발전구조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1만5000원.
#탈성장사#환원근대#중앙역#한시의 성좌#역사의 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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