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종교 지도자 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천주교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자비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친애하는 불자 여러분!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불자 여러분께 봉축 인사를 드립니다. 이 세상이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자비가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특별히 우리의 가정이 모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터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구원을 위한 영적인 길에 정진하고 있는 종교인들, 특히 불자들과 그리스도 교인들은 이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협력함으로써 우리 사회 안에 만연한 갈등을 해소해야 할 것입니다. 화해와 자비, 평화와 사랑을 전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천주교 신자들을 대신하여 불자 여러분께 부처님오신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모든 종단 서로 화합해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부처님오신날을 축하드립니다.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 탄생을 기뻐하는 모든 불자 여러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처님은 자비와 상생의 가치를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탐욕에 뿌리를 둔 무한소비와 더 많은 것을 움켜잡기 위한 경쟁으로 갈등과 대립이 만연해 있습니다.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더욱더 절실한 시대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한국의 모든 종단이 서로 화합하여 나눔과 섬김의 자세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자비와 사랑이 이 땅 위에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천도교 박남수 교령
베풀며 ‘
부처님 닮은 사람’으로 거듭나길

오늘 인류가 직면한 이 위기와 고해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공력이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지혜의 빛 속에 들어 있다고 믿습니다. 연등 속이 비어 있어야만 불빛이 이 세상을 밝히고, 부처님오시는 길을 밝힐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안의 거짓과 아집과 욕념을 떨쳐서 내버리는 것이 수행의 첫걸음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으며, 우리 모두는 부처님처럼 삶을 영유하여 닦으며, 베풀어서 해탈함으로써 ‘부처님을 닮은 사람’ ‘스스로 빛나는 연등 같은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그 은혜에 참되이 보답하며 나아가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서정기 성균관장
자리이타 가르침 따라 화합·상생의 길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세속의 보장된 지위와 권력을 버리고, 고행과 구도의 길을 걸으신 끝에 온 인류에게 자비심으로 가득한 인생의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자비를 설파하셨고, 공자님께서는 인(仁)을 말씀하셨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반목과 질시, 갈등과 대립 속에서 불안한 삶을 사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서로에게 관용과 사랑으로 상대를 포용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 가르침을 통해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가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부처님오신날을 마음깊이 축하드리며, 세계 인류의 마음속에 밝은 등불이 켜지기를 기원합니다.

온 인류에게 자비광명을 전해주신 부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자비심으로 나눔과 배려
실천합시다

현대는 사회적으로는 물질문명이 화려하게 발전하고 있으나 정작 우리의 정신문화는 쇠퇴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에 동체대비의 사회적 실천이 요구되고 있으며, 자비와 화쟁의 부처님 가르침이 절실한 때입니다. 온 국민이 지금 이 순간에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함께 자비심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한다면 부처님오신날에 더욱 복된 일이 될 것입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