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결정타 159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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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선 3단 ● 홍성지 9단
본선 16강전 8보(151∼171)

프로 기사도 은퇴를 한다. 나이가 들거나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은퇴를 택한다. 프로 기사 이상철 8단(64)이 이달 은퇴했다. 서울 태생으로 1970년 입단해 43년 동안 프로 기사로 활동했다. 그는 국수전을 비롯해 왕위전, 명인전 본선에 오른 적이 있으며 프로 통산 전적은 533승 3무 617패다. 그가 젊은 시절 꾸었던 꿈, 그 꿈을 이제는 신예 기사들이 이어가야 한다.

홍성지 9단은 상변 흑 대마의 활로를 이미 읽어두었다. 151부터 157까지 두는 손길이 가볍다. 모두 선수다. 그러고는 159로 결정타를 날린다. 백은 흑을 잡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어야 한다. 하지만 흑 2, 4로 연결해 흑의 승리다.

상변 대마 공격이 여의치 않자 조인선 3단은 162부터 166까지 선수하고 168로 두어 뭔가 좌변 흑 대마를 엮어보려 한다. 168로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면 흑 2로 두는 수가 묘착. 백 3을 선수하고 백 5로 좌변을 끊으려 해도 흑 6, 8로 두어 연결이 가능하다.

169에 이어 171로 두자 좌변은 좌변대로 연결이 되고 상변 흑 대마도 안정된 모습이다. 백은 더이상 둘 곳을 찾지 못하고 돌을 거두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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