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밥상의 효자, 무를 말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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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3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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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 버릴 게 없는 식재료다. 잎사귀를 말려 나물을 해먹을 수 있고 단단한 뿌리를 끓이면 시원한 맛이 우러나온다. 오래 끓여도 모양이 뭉그러지지 않고, 맛이 잘 배어들어서 조림이나 스프 재료로도 안성맞춤이다. 껍질째 말려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껍질을 벗겨서 가늘게 채 썰어서 말리면 그냥 먹을 때와는 달리 아삭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무청도 햇빛에 살짝 말리기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무와 순무 말리기에 익숙해졌다면 무말랭이도 꼭 한번 도전해보자.


-Semi Dry_무

말리는 방법

용도에 맞게 껍질을 벗기고 썬다(막대 썰기, 둥글게 썰기, 은행잎 썰기). 소쿠리에 펼쳐놓고 자른면의 모서리가 둥글어지고, 표면의 섬유질이 살짝 보일 때까지 말린다.
말리는 시간
햇빛에서 2시간~반나절
-Semi Dry_순무

말리는 방법
껍질째 용도에 맞게 썬다(빗모양 썰기). 껍질을 아래로 해서 소쿠리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자른 면이 껍질보다 살짝 들어갈 때까지 말린다.
말리는 시간
햇빛에서 2시간~반나절


-Dry_무말랭이

말리는 방법
껍질째 길게 썰어서(채칼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소쿠리에 겹치지 않도록 펼쳐놓는다. 바싹 말라서 손으로 들어 올리면 가볍게 느껴질 때까지 말린다.
말리는 시간
햇빛에서 2시간~하루
-Dry_순무청

말리는 방법
무청이 달린 순무의 밑동을 처마끝이나 빨랫줄에 매단다. 이파리가 쭈글쭈글해지고 줄기가 시들해질 때까지 말린다.
말리는 시간
햇빛에서 2~3시간 정도
Tip
무청을 너무 바싹 말리면 식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햇빛에 살짝 말리는 정도가 가장 좋다.


무말랭이 영양 샐러드
무 1/3개 분량의 무말랭이를 물에 15~20분 정도 불린 다음, 물기를 뺀다. 불린 무말랭이에 잔멸치, 설탕 1/2작은 술, 간장 1큰 술, 식초 1과 1/2큰 술, 식용유 1작은 술을 넣고 잘 버무린다. 흰 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Semi dry: 채소를 즐기는 세련된 방법, ‘채소를 말리면 맛이 깊어진다’는…….


정리•한동민<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요리• 무라이 린고
도움주신 곳 그린홈 02-324-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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