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THE WEEK]남성 선글라스

  • 동아일보

톰포드-레이밴 제품들 상위권 휩쓸어

톰포드 ‘TF236’(왼쪽), 레이밴 ‘RB2140’.
톰포드 ‘TF236’(왼쪽), 레이밴 ‘RB2140’.

남성 선글라스의 세계에서 금속테의 보잉형 선글라스의 시대는 정녕 가버린 걸까. 끝 부분을 살짝 둥글린 사각형의 뿔테 프레임에 온통 블랙으로 둘러싸인 선글라스들이 지난해부터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물론 금속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단지 뿔테 프레임 이곳저곳에 장식처럼 숨었을 뿐이다. A style이 주요 백화점에서 한 주간(6월 10∼17일) 가장 잘 팔린 남성용 선글라스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명불허전’ 레이밴, 톰포드가 나란히 높은 순위에 올랐다. 톰포드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톰포드 ‘TF9257’ ‘TF236’은 사각 프레임과 다리가 이어지는 연결부위에 톰포드의 티(T)자 로고를 세련되게 새겨 넣은 제품이다. ‘TF211’은 배우 차승원, 가수 유노윤호 등이 착용해 유명해지기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톰포드 선글라스는 얼굴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레이밴도 고루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웨이페어러’로 불리는 레이밴 대표제품 ‘RB2140’은 롯데백화점에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계절과 연령을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기존 ‘RB2140’에 비해 프레임 다리 부분의 각도가 높게 개선된 ‘2140F’가 2위에 올랐다. 프레임 양 끝에 숨어 있는 메탈 장식이 돋보인다.

그 외에 도시적인 감각의 폴리스 ‘1823’, 남성미를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구치 ‘1025’도 순위에 올랐다. 칼라거펠트 ‘KL790’도 사각 프레임의 인기에 힘입어 순위권에 들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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