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답사와 함께하는 전시회 ‘Made in 창신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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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7월 21일까지

1950, 60년대 주택계량사업으로 철거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판자촌에서 노는 아이들(위 사진)과 창신동 채석장 부근의 마을.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1950, 60년대 주택계량사업으로 철거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판자촌에서 노는 아이들(위 사진)과 창신동 채석장 부근의 마을.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 종로구 창신동은 30일부터 7월 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과 창신동 일원에서 주민과 함께 마련한 전시회 ‘Made in 창신동’을 연다.

서울의 대표적인 서민 동네이자 동대문 의류시장의 생산기지인 창신동은 1970년대 말부터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3000개가 넘는 봉제공장이 밀집돼 있다. 예술가 백남준과 박수근의 집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창신동의 역사적인 변천 과정을 둘러볼 수 있다. 1960년대 창신동 판잣집과 철거 현장, 90도로 깎아내린 채석장과 철거촌의 폐허에서 노는 아이들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1908년 제작된 한성부 지적도는 500분의 1 축척으로 당시 동대문 주변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봉제공장에서 버려진 자투리 원단과 고장 난 재봉틀을 재활용해 주민들이 만든 의자와 지도도 전시된다.

창신동 지역 예술가들이 해설사로 참여하는 답사는 다음 달 8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낙산공원 입구에서 출발한다. 02-724-0274∼6, 070-7626-5782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서울역사박물관#창신동#Made in 창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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