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방문의 해/경남]천년의 지혜가 깃든 팔만대장경… 직접 보고 체험하며 오롯이 느낀다

  • Array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

대장경판 인경 작업
대장경판 인경 작업
‘목판 기록문화의 꽃’ ‘유네스코 문화유산이자 기록유산’ ‘민족 정체성과 자부심’.

빠지거나 틀림이 없는 돋을새김 5200만 자. 인류 지성의 위대한 상징인 팔만대장경(국보 32호)은 그 어떤 수식어로도 충분히 표현해 내기가 쉽지 않다.

대장경축전 조직위원장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오른쪽)와 김이수 집행위원장(가운데)이 축전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장경축전 조직위원장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오른쪽)와 김이수 집행위원장(가운데)이 축전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1년 가을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주제로 첫 행사가 열린 데 이어 두 번 대장경축제가 펼쳐진다.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간 경남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창원 하동 남해 등 경남 일원에서 마련된다.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주최하고 대장경세계문화축전조직위원회(위원장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주관한다. 주제는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이다. 7일로 D-232일, 조직위원회는 공격적인 홍보로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자연과 전통문화의 조화

1일 부산 벡스코 부울경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홍보활동을 벌인 김이수 축전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대장경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장경 전문 축제”라며 “16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가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행사기간을 인근 산청군에서 열리는 전통의약엑스포(9월 6일∼10월 20일)와 중복되도록 잡아 국내외 홍보 및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홍 위원장은 “지혜와 화합을 통해 인류의 소통과 만남을 추구하고 세계인이 하나 되는 인연을 맺어나가자는 의미로 축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전시행사는 주행사장 안에서 열린다. 체험행사는 해인사 소리길 힐링 체험, 소원등 달기, 인경 체험 등이 마련된다. 공연은 뮤지컬 ‘위대한 대장경’과 해외문화 공연, 전통문화 예술공연 등이 분위기를 돋운다. 대장경 마케팅과 향후 보존 방안 등을 놓고 세계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는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이어진다.

축전 조직위 팽선화 홍보담당 주무관은 “전략적인 홍보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관람객이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킬러 콘텐츠’ 파이브

다음은 축전 조직위원회가 강력 추천하는 ‘놓치면 안 되는 프로그램’ 다섯 가지.

①힐링체험장, 테마가 있는 ‘소리길’=해인사 주차장에서 홍류동 계곡을 따라 사찰에 이르는 산책코스인 소리길(6km)에 6가지 테마가 있는 힐링 체험장을 운영한다. ②소원 기원등 설치=대장경판 수와 같은 8만1258개의 기원등을 축전 주행사장에 달기로 했다. 선착순이다. ③대장경 원판 확대전시 및 변상도(變相圖) 전시=대장경 원판을 확대해 전시하는 문제를 해인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 경전 내용이나 부처님 생애를 형상화한 그림인 변상도를 전시한다. ④해인사 암자 비경탐방=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해인사 암자들이 공개된다. 문화유산을 새롭게 인식하고 사찰음식도 맛보는 기회가 마련된다. ⑤입체영상관 운영=대장경을 테마로 하는 입체영상관 및 콘텐츠도 만든다. 조직위원회 이진규 홍보팀장은 “대장경판은 우리 민족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룩한 최고의 국난극복의 산물”이라며 “경판 하나하나에 미래 천년으로 이어줄 지혜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축전 입장료는 사전예매의 경우 어른 8000원, 중고교생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단체할인권은 1000∼2000원 싸다. 현장에서 표를 사면 사전예매보다 2000원 정도 비싸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무료다. 조직위 055-211-6251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