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최철한 1국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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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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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9단 ● 민상연 2단
도전자결정전 1국 총보(1∼240)

관록의 최철한 9단과 신예 민상연 2단의 도전자결정전 1국. 백을 쥔 최철한은 외목(4)으로 두면서 유행포석인 미니 중국식을 방해한다. 약간의 신경전. 우하귀에서 7로 협공하자 백은 8, 9로 유행포석을 택한다. 민상연이 생긴 풍모답게 초반부터 두텁게 반면을 운영해 간다.

접전이 끝나자 백은 우변에서 50으로 흑 3점을 압박한다. 하지만 이 수로는 참고 1도처럼 백 1로 한 칸 높게 들어가는 것이 보다 유연했다. 백 5로 한 발 먼저 중앙으로 진출하고 백 9까지 두면 실전에 비해 훨씬 활발한 그림이다.

싸움은 중앙으로 옮겨붙었다. 이때 백이 좌변에서 선수라고 생각한 78이 자칫 패착이 될 뻔한 수. 78 때문에 79와 교환돼 좌하변 백 대마가 위험했던 것. 대국 당시에는 두 대국자가 이를 몰랐다.

83이 실착.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잡으러 가야 했다. 흑 5가 묘수로 백 6에 흑 7로 단수 치는 수순이 좋아 백 대마가 위험하다. 78로 인해 생긴 아찔한 순간. 최철한은 뒤늦게 84로 보강하고 86으로 두었다. 백이 우세해졌다. 이후에도 흑의 느슨한 수가 나오면서 백의 불계승. 142 210 216 222 228 234 240=132, 145 213 219 225 231 237=139

해설=김승준 9단·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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