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자의 문제(하워드 제이콥슨 지음·은행나무)=영국에서 유대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유대인과 비유대인인 중년 남성들이 서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2010년 맨부커상 수상작. 1만4000원.
아내의 전성시대(임보 지음·시와시학)=‘시도 재미있는 글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시인은 이 책의 일관된 특성으로 ‘풍자성’을 꼽는다. 저자는 196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1만 원.
○ 학술
대한민국을 만들다(한국현대사학회 현대사교양서팀 지음·기파랑)=대한민국의 건국과 호국, 부국을 다룬 3부에 북한의 정치경제사 1부를 더했다. 한국현대사의 정치·경제·외교적 사실들을 간추려 소개했다. 2만1000원.
인종간 입양의 사회학(토비아스 휘비네트 외 29인 지음·뿌리의집)=자신과는 다른 인종의 가정에 입양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회적 분석을 엮은 책. 한국 사회에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해외 입양의 어두운 면모를 보여준다. 3만 원.
물질 현상학(미셸 앙리·자음과모음)=‘가장 근본적인 삶의 현상학자’로 불리는 저자가 ‘물질 현상학’의 개념과 방법을 설명했다. ‘물질 현상학’은 사르트르의 현상학과는 근본적으로 대립하면서 데리다와는 같은 분파로 구분된다. 1만5000원.
○ 인문·교양
마르틴 부버(박홍규 지음·홍성사)=‘대화 철학’을 내놓은 20세기 유대계 사상가 마르틴 부버의 생애와 사상을 당시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1만3000원.
세계와 협상한 은행가(윌리엄 R 로즈 지음·삼성경제연구소)=씨티그룹과 씨티은행 부회장을 지낸 저자가 8개의 리더십을 제시한다. 한 은행에서만 50년 넘게 근무하며 1980년대와 1990년대 신흥국의 부채 위기를 노련하게 해결한 저자의 치열한 협상 일화를 담아냈다. 1만8000원.
○ 실용·기타
자연의 농담(마크 S 블럼버그 지음·알마)=발이 두 개인 개, 양성인간 등 다양한 종류의 발생적 이형이 지닌 생물학적 중요성을 탐구했다. 저자는 ‘기형’과 ‘괴물’은 자연의 실수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1만5000원.
청춘을 디자인하다(이승한·엄정희 지음·대성)=부부가 1년 동안 한국장학재단에서 만난 8명의 대학생을 멘토링하며 써낸 이야기. 남편은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홈플러스의 회장이 된 기업가, 아내는 50대에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학교수 일을 시작한 상담사. 이들 10명이 함께 디자인한 청춘의 모습을 담았다. 1만3000원.
한국의 슈퍼리치(신동일 지음·리더스북)=100억 원대 부자가 된 카센터 정비공, 부동산 경매 박사가 된 미장원 아줌마. 자수성가한 슈퍼리치 18명의 성공 실화. 압구정동에서 초고액 자산가들을 관리하는 은행PB인 저자가 종잣돈 관리, 재테크법, 최신 금융상품 등의 유용한 정보도 함께 담았다. 1만4800원.
주식초보자도 수익 나는 평택촌놈 정오영의 실전기법 29(정오영 지음·평택촌놈)=저자의 24년간 투자 경력과 주식 체험단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가 성공하기 위한 비법을 담았다. 모든 기법을 정의, 예시, 활용의 3단계로 구성했다. 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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