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5일 03시 00분


○ 문학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로렌스 스턴 지음·김정희 옮김·을유문화사)=트리스트럼 섄디가 아버지, 어머니, 삼촌 등 주위 인물들의 얘기를 자유분방하게 펼쳐낸다. ‘계몽의 시대’였던 18세기를 파격적인 실험성과 유희 정신으로 비판한 소설. 1만6200원.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강병융 지음·자음과모음)=신문에서 스크랩한 듯한 60여 개의 기사를 모자이크처럼 맞춰 펴낸 장편 소설. 기사 중간 중간 등장하는 Y의 얘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가 완성되는 독특한 구성을 띠고 있다. 1만3000원.

꽃 아래 봄이 죽기를(기타모리 고 지음·피니스아프리카에)=술집 주인인 구도가 단골들이 가지고 온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풀어낸다. 1999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1만1800원.

○ 학술·인문·교양

우리가 잃어버린 천재화가, 변월룡(문영대 지음·컬처그라퍼)=러시아에서 활동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천재 화가 변월룡(1916∼1990)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1만8000원.

한국 문화유산 산책(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고려답사회 지음·새문사)=역사 연구에서 현장 답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꼼꼼한 답사의 결과물인 이 책은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하다. 2만5000원.

뱀파이어의 매혹(장 마리니 지음·문학동네)=인류의 상상력에 의해 태어난 존재 ‘뱀파이어’를 신화학, 어원학, 문헌학, 역사학, 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각도로 살펴봤다. 1만6000원.

김종학의 편지(김종학 지음·마로니에북스)=화가 김종학이 30년간 딸에게 보낸 편지와 그림들을 책으로 엮었다. 화가로서의 면모는 물론이고 아버지로서의 따뜻한 마음을 꾸밈없이 담아냈다. 2만3000원.

신라중대 율령정치사 연구(한준수 지음·서경문화사)=신라가 강력한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를 이룩하는 토대가 된 율령을 고찰했다. 2만 원.

○ 실용·기타

박용민의 지중해 오디세이(박용민 지음·바람구두)=외교관인 저자가 유럽과 중동에서 지낸 이야기를 담았다. 9·11테러 이후 중동의 사회상을 외교관의 눈으로 살폈으며 저자가 직접 그린 만화도 넣었다. 1만3800원.

딸이 아빠를 필요로 할 때(케빈 리먼 지음·메디치)=심리학자이자 네 딸의 아빠인 저자가 올바른 부녀관계를 위한 조언을 담았다. 아빠는 딸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고 강조한다. 1만3000원.

2가지 언어에 능통한 아이로 키우기(켄들 킹, 앨리슨 매키 지음·마이북스)=아이의 언어 학습을 최적화하기 위해 가족의 상황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부모가 반드시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필요는 없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1만5000원.

기후변화에 대비한 도시의 물 관리(제리 유델슨 지음·씨아이알)=홍수와 단수 등 도시의 물 위기를 관리하는 방법을 담았다. 건물에서 물을 자급자족하는 실행방법도 제안한다. 2만2000원.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오영욱 지음·페이퍼스토리)=서울의 다양한 건축물들을 흔적, 상징, 미학, 기억 등 8개의 키워드로 읽었다. 건물마다 카툰과 사진을 삽입해 생동감을 더해준다. 1만6500원.
#책의 향기#새로 나온 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