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망 보고서’ 감독 “너무 확대 해석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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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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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초로 인류 멸망이라는 화두로 전개되는 영화 ‘인류멸망 보고서’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인류 멸망 보고서’ 감독 “너무 확대 해석 말라”

영화는 3가지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전개되는 옴니버스극이다. 배우 유승범-고준희, 김강우-김규리, 송새벽-진지희가 각각의 에피소드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 ‘멋진 신세계’는 욕망만을 좇다가 좀비가 되어 스스로 멸망에 이르는 인류를 그린다. 두 번째 에피소드 ‘천상의 피조물’은 인간의 피조물인 로봇을 통해 멸망의 징후를, 마지막 ‘해피 버스데이’는 날아오는 행성에 파괴되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임필성 감독은 “3년 전 소고기 파동이 일어났을 때와 비슷한 모티브라고 말하는 관계자가 있다”며 “그런 면에서 경고의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진지한 메시지가 없진 않지만 오락영화로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나는 예능으로 던진 이야긴데 다큐멘터리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 고준희는 “크랭크인 하던 날, 감독이 긴장감을 풀어준다고 키스신을 넣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고 회상했다.이 자리에서 류승범이 당시 키스신을 설명하며 ‘혀’ 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고준희가 얼굴을 붉혀 기자회견장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동영상뉴스팀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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