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6개월 단위로 변화하는 중국,한반도 통일땐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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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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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대의 중국/사토 마사루 지음·이혁재 옮김/344쪽·1만5000원·청림출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정치부 기자인 저자가 시진핑의 시대에 중국을 움직일 정치 경제 사회 권력구조를 전망했다.

먼저 중국의 외교정책. 저자는 2009년 7월 열린 재외사절회의에서 중국 지도부가 채택한 ‘견지 도광양회(韜光養晦) 적극 유소작위(有所作爲)’ 방침을 주목했다. 능력을 감추는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일은 적극적으로 한다는 의미다. 저자는 중국이 때로는 국제사회와의 마찰도 꺼리지 않고 강경책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이 향후 10년간 세계질서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다극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최강대국 미국, 준강대국인 중국, 그리고 여러 강대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등으로 구성되는 질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반도에 통일국가가 들어서면 중국 국경에 사는 200만 조선족의 민족의식을 자극하게 되고 이는 다시 티베트나 위구르 등의 소수민족 독립운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중국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중국은 6개월 단위로 크게 변하기 때문에 잠시라도 관측을 소홀히 하면 정확한 분석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전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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