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TV프로그램]‘달인’ 김병만이 전하는 세 친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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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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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설특집 드라마-널 기억해(오후 11시 10분)=덕수(김병만)와 은수(이영은), 강수(김진우)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동네 친구다. 하지만 삶의 목표와 성격은 모두 다르다. 덕수는 아버지의 구두 수선소에서 일한다. 약간 모자란 듯도 하지만 동네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건실한 청년이다.

강수와 은수는 대형 광고기획사에 취직한다. 하지만 은수는 치열한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낀다. 강수는 야심으로 가득하다. 그의 아버지는 힘들게 살다가 일찍 세상을 떠났고 홀어머니 아래서 성장했다. 그래서 성공을 위해서는 뭐든지 하겠다는 각오로 산다.

2001년 크리스마스, 은수는 회사에 사표를 낸다. 그리고 집 근처에서 선물가게를 시작한다. 지친 은수의 마음을 위로하는 사람은 오랜 친구 덕수다. 덕수는 은수를 짝사랑하지만 은수의 마음은 강수에게 있다. 은수는 사표를 내기 직전 강수에게 크리스마스 광고 아이디어를 줬다. 그 덕분에 강수는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강수는 은수의 마음을 알지만 성공하고픈 욕심 때문에 은수를 냉랭하게 대한다.

10년 뒤 크리스마스, 은수는 강수가 언제 올지 몰라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을 늘 비워둔 채 지낸다. 여전히 덕수는 은수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덕수는 장가가라는 아버지의 잔소리에 시달리지만 은수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다. 강수는 남들보다 일찍 승진했지만 성과가 예전 같지 않아 매일 스트레스에 힘들어 한다.

세 친구는 우연한 일로 갈등하게 된다. 하지만 갈등을 겪으면서 셋은 진실한 사랑과 진정한 삶에 한 발짝 다가간다. ‘달인’으로 알려진 개그맨 김병만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백일섭이 극중 덕수의 아버지로, 정애리가 강수의 어머니로 출연한다. 각 70분 분량의 2회분이 연속 방영된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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