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정수리, 발끝에 닿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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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7일 07시 00분


1. 엎드리고 누워서 양손을 어깨 옆에 둔다.

2. 숨을 들이마시며 상체를 들고 고개를 뒤로 젖혀 천장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5회 반복.

3. 1번 자세에서 왼무릎을 접어 왼발을 오른무릎에 닿도록 한다.

4. 숨을 들이마시며 상체를 들어올리고 어깨와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발끝을 바라본다. 10초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5. 2번 자세에서 양 무릎을 접어 머리와 발끝이 닿도록 한다. 5초 정지, 3회 반복.


‘형설지공’(螢雪之功), 고생을 이기고 학습을 다하여 성공을 이루는 뜻의 고사성어로 오늘날 청소년들의 형상과 비유되는 말이다. 중고교 시절의 고생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의 노력과 희망으로 진로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청소년들의 마음 속에서 싹트는 희망은 햄버거와 같다. 고기, 야채, 빵, 얇게 저민 토마토, 소스까지 곁들여야 정말 맛있는 햄버거가 되는 것처럼 10대들의 희망과 꿈은 한 가지로 설명하기 힘들다. 대통령, 의사, 변호사, 교수, 사업가, 과학자 등 다양한 꿈과 더불어 자신의 재능과 끼를 펼치고픈 욕망이 공존한다.

꿈틀거리는 욕구를 애써 누르며 늘 책상 앞에서 씨름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한 번쯤은 보다듬어주어야 한다. 1등부터 꼴등까지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지 않은가! 자유 욕구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언제나 성적으로 평가되는 우리 자녀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조언한다. 학생도 사람이다. 놀고 싶은 자유, 운동하고 싶은 의지를 지나치게 억누르는 것보다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열심히 공부한 후, 쉬는 시간에 짬짬이 청소년 요가 수련을 추천한다. 하루 10분간의 휴식으로 100년 동안 건강한 삶과 심신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효과
1. 책상에 오래 앉아서 생기는 굽은 등을 바로 펴서 척추건강을 회복시킨다.
2. 청소년 비만을 해소하고 옆구리 군살을 제거하여 허리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3. 혈액순환을 유도하고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여준다.
4. 유연성이 증대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 주의: 5번 자세에서 머리와 발끝이 닿지 않아도 무방하나 최대한 어깨와 고개를 뒤로 젖혀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수련한다.

글·동작 지도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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