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벗, 식음료]과일 갈아서… 설탕 줄여서… 활력 담아서… 건강을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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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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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제품들 재료·기능 업그레이드 한창
어린이용은 안전성·영양성분 더 꼼꼼히 챙겨야


《덥고 습한 계절이다. 기운이 쭉 빠지고 몸 상태도 영 신통치 않다. 더운 날씨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혈액이 피부로 몰려 위장이나 근육 활동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피로를 느끼기 쉽다. 식욕이 떨어져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기초체력이 떨어진다. 매사에 귀찮아지고 쉽게 피곤해져 말 그대로 ‘여름 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야외에서 음료나 간식을 즐길 때도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맛과 함께 건강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내 몸을 위해 마신다



더위에 음료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갈증을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 몸도 챙길 수 있는 음료들이 음료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잠바주스는 인공감미료, 보존료 등 합성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스무디 업계의 1위 브랜드다.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마린보이스무디(스위밍 스트로베리)’는 복숭아와 딸기를 주재료로, 단백질, 비타민 등을 넣어 만들었다. 복숭아는 피를 깨끗하게 하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간 기능도 활발하게 만든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는 자외선에 손상되기 쉬운 여름철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타퍼스무디’는 딸기와 바나나로 만든 스무디 위에 귀리를 구워 만든 그라놀라와 바나나를 통째로 올려 한 끼 대용으로 가능하다.

파우더 타입 아이스티 제품인 동서식품 ‘티오’는 설탕 함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올리고당과 자일리톨을 첨가해 맛을 살렸다. 캐러멜 색소가 아닌 과즙 분말과 홍차에서 나오는 자연 그대로의 색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티오 한 봉지(13g)에는 비타민C 100mg이 들어 있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티오는 기존의 파우더 제품 외에 올해 페트병과 캔 제품을 새로 내놨다.

CJ제일제당은 마시는 식초 제품인 기존의 ‘미초’를 업그레이드한 ‘미초 콜라겐’을 지난달 내놓았다. ‘미초 콜라겐’은 알코올 발효부터 초산 발효 과정까지 과일만을 발효시켜 만든 제품으로, 콜라겐 성분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는 만큼 피부건강에 좋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이그린뷰티’는 두유에 케일 녹즙과 파인애플 생즙을 더해 대상웰라이프가 최근 선보인 녹즙이다. 두유의 영양에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녹즙의 성분이 함께 들어 있고 ‘콜라겐’과 ‘실크세리신’, ‘팔라티노스’, ‘프락토올리고당’ 등 피부에 좋은 성분도 함께 넣었다.

남자를 위한 천연 강장음료도 나왔다. 풀무원녹즙의 ‘복분자와 산수유’다. 전북 고창군 선운산에서 자란 복분자에 산수유와 오디, 대추 등을 넣었다. 복분자는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산수유와 뽕나무 열매인 오디도 신장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 국내산 원료를 사용했으며 추출액이 아닌 생즙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성분, 깐깐하게 확인해야


어린이가 먹는 제품은 안전성과 영양성분을 더욱 따지기 마련이다 식품업체들도 이런 점에 주목해 어린이용 제품을 만들 때 작은 요소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어린이용 우유제품인 빙그레 ‘뽀로로의 밀크랜드’의 초코우유와 딸기우유는 인공색소, 합성착상료, 안정제를 쓰지 않았고 유기농 설탕을 사용했다. 흰 우유는 초유와 칼슘, 비타민 A 등이 들어 있다. 또 올해 3월 선보인 ‘내 손안의 콩 두유’는 사과 3개만큼의 식이섬유가 들어간 플락토올리고당을 포함하고 있다. 두유 특유의 콩 비린내가 없이 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유업의 ‘마시는 퓨어’는 합성향, 안정제, 색소를 넣지 않은 플레인 요구르트 ‘퓨어’를 마실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마시는 퓨어’에는 ‘LGG 복합 유산균’이 1병당 10억 마리 넘게 들어 있다. 이 유산균은 캡슐 등 별도로 보호 처리를 하지 않아도 위산과 담즙에도 살아남아 장까지 도달해 장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매일유업은 밝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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