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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6·25 전란 당시 부산을 영상으로 만난다
동아일보
입력
2011-06-24 17:00
2011년 6월 24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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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6·25전쟁 61주년인데요.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부산을 컬러로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피란민들이 북적이던 그곳에서도 일상은 계속됐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은 바쁜 일상을 재촉하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시장은 여느 때처럼 인파로 북적입니다.
장사꾼의 익살맞은 웃음 아래 풀빵이 익어가고,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도 바짝바짝 타 들어갑니다.
따스한 햇볕 아래 논갈이를 하는 노인, 타작에 여념이 없는 농부와 줄지어 모를 심는 아낙의 모습은 여느 한가로운 시골의 풍경과 다름없습니다.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정거장'이 울려 퍼지던 1952년 6·25 전란 당시 부산입니다.
한쪽에서는 중공군과 연합군이 합세한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포화가 잠시 비껴간 곳에서는 이렇게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 이어졌습니다.
전쟁 당시 연합군 군의관으로 근무한 미국인 찰스 버스턴 씨가 촬영해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영상과 사진은 전쟁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 찰스 버스턴 / 기증자·6·25 당시 군의관]
"저는 작은 마을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삶과 생활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전쟁에 관한 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 당시 촬영한 것으로는 드물게 컬러인 데다 전장 밖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영상과 사진들은 9월 5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권태효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평화가 공존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런 평화 같은 것들은 무관심했다는 거죠.
그런 시각을 다시 제기해주는 영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절망과 배고픔만 가득했을 것 같은 6·25 전쟁을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가깝게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미지입니다.
(촬영기자 이철 / 영상편집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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