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5회 국수전…백의 완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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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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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택 4단 ● 박정상 9단
예선 결승 총보(1∼130)

프로기사 중 연승 기록은 몇 승이며, 기록 보유자는 누구일까. 월간바둑 5월호에 따르면 1968년 김인 9단이 40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기록은 22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가 1990년 당시 이창호 4단이 41연승을 하자 2위로 내려앉는다. 역대 3위는 2000년도 이세돌 9단이 세운 32연승, 4위는 1977년도 조훈현 7단의 31연승이다. 일본의 최다 연승은 사카다 에이오(坂田榮南) 9단의 29연승이다.

타이틀 연승 기록으로는 조훈현 9단이 최고다. 그는 1977년부터 99년까지 패왕전을 16년간 제패해 이 부문 기록을 갖고 있다. 또 최고위전 14년, 명인전·국기전 12년, 국수전 10년, 왕위전 9년, 대왕전 5년 등의 타이틀 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이 바둑은 박정상 9단이 흑 35와 흑 53 두 번의 완착으로 일찍부터 백 쪽으로 형세가 기울었다. 우선 흑 35는 참고 1도 흑 1로 바짝 붙여 뒀어야 했다. 한 줄 더 왼쪽으로 가면서 흑 집도 늘고 실전과 같은 끝내기도 당하지 않았다. 흑 53으로는 참고 2도처럼 흑 1로 삭감을 서두를 곳이었다.

흑 59도 패기가 부족한 수로 백 62를 두어 백의 우세. 이후 흑의 거듭되는 승부수를 정확히 받아내면서 강유택 4단은 귀중한 승리를 얻어냈다. 백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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