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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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 MOVIE

◆ 코파카바나

바부는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자유분방한 중년 여성. 그녀는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정 많은 여인이다. 반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딸 에스메랄다는 자기와 다른 엄마가 못마땅할 뿐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 모두 다른 그녀들은 늘 티격태격하기 일쑤. 급기야 에스메랄다는 대책 없는 엄마가 부끄럽다며 자신의 결혼식에도 초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마르크 피투시 감독, 이자벨 위페르, 오레 아티가 출연. 26일 개봉. 15세 이상.

이상용 프랑스식 엄마란 무엇인가. 가슴 짠한 이야기. ★★★☆

정지욱 엄마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이니라. ★★☆
◆ 콜렉터


아킨은 새로 이사 온 보석판매업자 마이클의 집수리를 의뢰 받는다. 그는 아내가 빌린 돈 때문에 사채업자의 협박을 받아 딸까지 잃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는 마이클의 집 보수공사의 대가로 받은 돈을 들고 사채업자를 찾아가 사정하지만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 사채업자는 아내의 빚을 대신해 아킨에게 마이클의 집 금고에 있는 보석을 훔쳐오라고 제안한다. 조심스레 금고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던 아킨은 집 안에 자기 이외에 또 다른 침입자가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마커스 던스탠 감독, 조시 스튜어트, 마이클 레일리 버크 출연. 26일 개봉. 18세 이상.

이상용 자극적인 상황의 연속 드라마. ★★☆
◆ 쿵푸 팬더 2


그토록 원하던 용의 전사가 되어 무적의 5인방과 함께 평화의 계곡을 지키게 된 팬더 포. 그는 진정한 용의 전사로 거듭나기 위해 시푸 사부와 쿵푸 수련에 매진하던 중 셴 선생이 위대한 쿵푸 사부들을 하나 둘 씩 제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포는 여전히 바람을 가르는 주먹 소리보다 배에서 울리는 꼬르륵 소리가 더 크고, 오랜 숙적인 계단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천방지축이다. 이제 막 정식 수련을 시작하려는 포에게 쿵푸를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미션이 주어진다. 포는 무적의 5인방과 함께 길을 떠난다. 여인영 감독.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안젤리나 졸리 목소리 연기. 26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즐겁고 통쾌한데 넘치는 동양적 감성은 살며시 지루하다. ★★★☆
◆ 헤드


줄기세포의 권위자이자 세계적인 천재 의학자 김상철 박사가 자살하고 그의 머리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퀵 서비스를 하는 홍제는 김 박사의 머리를 배달하던 중 백정에게 납치된다. 천방지축 사고를 몰고 다니지만 의협심 강한 열혈 사회부 기자인 홍제의 누나 홍주는 남동생을 구하기 위해 백정과 한판대결을 벌인다. 홍주는 백정을 추격해갈수록 김 박사의 머리를 둘러싼 거대한 배후세력의 정체에 기가 막힐 뿐이다. 홍주는 과연 납치된 동생을 구하고 그토록 원하던 특종도 잡을 수 있을까. 조운 감독. 박예진 백윤식 류덕환 출연. 26일 개봉. 18세 이상.

민병선 재발견된 백윤식을 다시 묻어버리다니…. ★★☆
■ CONCERT


강산에
◆ 강산에 콘서트

‘라구요’라며 질러대던 그가 ‘키스’하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돌아왔다. 최근 미니앨범 ‘키스’를 낸 그가 소극장 무대에 선다. 그가 좌석에 앉은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부를 ‘그날 아침’ ‘타임 투 댄스’는 얼마나 달콤할까. 4만5000원. 28일 오후 7시 반, 2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소극장. 02-763-8233
◆ 이승철 언플러그드 라이브 콘서트


이승철이 데뷔 후 처음으로 언플러그드(전자음 배제) 공연을 연다. 봄날 밤하늘 아래 앉아 20인조 체임버오케스트라와 록밴드, 브라스 세션, 그리고 이승철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즐길 수 있다. 6만6000원∼15만 원. 27, 28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용산동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전당. 1544-4997

◆ 이인세 밴드 첫 번째 콘서트

MBC ‘위대한 탄생’에 출연했다 같은 방송사에서 주최하는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인세. 그가 ‘이인세 밴드’로 처음 무대에 오른다. 그가 떠난 뒤 ‘위탄’ 본선에 진출했던 김한준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2만 원∼2만5000원. 28일 오후 5시, 8시. 서울 중구 장충동 웰콤씨어터. 02-720-0750

◆ achime 단독 공연‘tour hyperactivity’

때로는 짜릿짜릿하게, 때론 트렌디하게, 때론 찔끔 눈물을 자극하는 5인조 밴드 achime(아침)의 단독 공연. 최근 낸 미니앨범 ‘hyperactivity’에서 보여준 ‘02시 무지개’ ‘첫사랑 자전거’ 등을 선보인다. 2만7000원. 28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070-8862-7686
■ PERFORMANCE

모차트르!
모차트르!
◆ 모차르트!

모차르트를 철없는 음악 신동이 아닌 음악사를 바꿀 천재가 되기 위해 시대와 투쟁하는 혁명아로 그린 오스트리아 뮤지컬. 유희성 연출. 임태경 박은태 김준수 전동석이 번갈아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3만∼12만 원. 7월 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02-6391-6333
◆ 헤드윅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이 남편 ‘이츠학’, 록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 헤드윅 역은 김동완 최재웅 조정석 김재욱이 번갈아 맡는다. 5만∼6만 원. 8월 21일까지 서울 대치동 KT&G 상상아트홀. 02-3485-8700

◆ 겨울선인장

일본 전국고교야구 고시엔 결승 진출 주역들이 시간이 한참 흐른 뒤 헐리게 된 야구장 라커룸에 모여 과거를 추억하는데…. 재일교포 정의식 작. 홍영은 연출. 조선형 이한수리 이얀 진영선 출연. 2만 원. 6월 19일까지 서울 혜화동 극장 키 작은 소나무. 02-765-8880

◆ 성(聖) 가족

마당, 밥상, 화장실, 빨래터 등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역사를 시간 순서대로 장면을 달리하며 그림처럼 보여주는 비언어극. 이상범 작·연출. 이정운 김동민 이성준 석봉준 박혜진 오수지 오혜선 출연. 3만 원. 6월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공간 아울. 031-431-2995
■ CLASSICAL

연광철
◆ 베이스 연광철 리사이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이스 연광철 서울대 음대 교수가 슈만의 ‘시인의 사랑’, 스카를라티의 ‘그대 나의 죽음에’ 등을 들려준다. 5만 원. 2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 1577-5266
◆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Ⅱ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수석 팀파니스트를 겸하고 있는 서울시향 수석 아드리앙 페뤼숑 씨의 리사이틀. 크세나키스의 ‘리본즈 B’, 오하나의 ‘해석의 연습’ 등으로 타악기의 매력을 풀어낸다. 1만∼3만 원. 27일 오후 7시 반 서울 종로구 세종체임버홀. 02-399-1700

◆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서울오페라앙상블이 펼친다. 로지나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씨 등, 연출은 로시니 오페라 ‘비단사다리’를 국내 초연했던 최지형 씨. 3만∼6만 원. 27일 오후 8시, 28일 오후 3시와 8시, 29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02-3274-8600

◆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브루크너 작품 가운데 가장 서정적이며 종교적 색채가 짙은 교향곡 7번과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연주한다. 5000∼3만 원. 2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700
■ EXHIBITION

황인기 전
황인기 전
◆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황인기 전

‘인왕제색도’ 등 전통 산수를 디지털적 사유와 감성으로 재해석해온 작가의 개인전. 인상파 명작과 보도 사진을 디지털 픽셀로 전환한 뒤 레고 등을 붙여 재구축한 작업과 미공개 드로잉 등 80여 점을 전시. 유명 해외 브랜드의 녹슨 로고와 메주 바나나 등 쉽게 상하는 재료를 결합해 명품의 진정한 가치를 되묻는 신작도 선보였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02-760-4850
◆ In the beginning...-제랄린 하비에 전

필리핀 여성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전통적 회화에 자수나 레이스를 덧붙인 작품에는 거대한 나무, 선과 악이 혼재된 상징적 존재로 새가 즐겨 나온다. 성서나 잡지에 등장하는 장면을 소재로 삼은 작업에서 서구 문화를 토착화한 동남아시아의 독특한 정서가 엿보인다. 6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 서울. 02-723-6190

◆ 판단의 보류-백승우 전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아니라 변형과 재구축을 통해 사진이미지를 해석하는 과정의 오류를 일깨운다. 동일한 이미지를 여러 나라로 보내 출력하고 재조합한 ‘유토피아’ 연작을 비롯해 ‘세븐 데이즈’ ‘메멘토’ 등을 전시. 실재와 실재가 아닌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틈새를 보여준다. 7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02-733-8945

◆ Cosmos: 고고학적 기상도-임근우 전

고고학적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화가의 개인전. 유토피아를 향한 꿈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망이 밝고 경쾌한 그림에 담겨 있다. 신기루처럼 펼쳐진 풍경, 머리에서 꽃나무가 자라는 동물 형상, 찻주전자와 다완, 고고학자를 상징하는 중절모를 쓴 남자 등이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작화랑. 02-549-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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