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JYJ, 소송 중 출연 자제” vs JYJ “KBS, 앞뒤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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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8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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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KBS가 그룹 JYJ(재중 유천 준수)의 예능 출연을 두고 퍼진 외압설 등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JYJ의 멤버 유천은 최근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촬영날 오전 제작진으로부터 출연이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외압이 있는 게 아니냐', '방송사의 눈치보기 아닌가'라는 의혹들이 무성했다.

이에 KBS는 지난 17일 KBS온라인오피스 시청자 상담실 '제작진의 답변'을 통해 JYJ 출연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한 시청자가 올린 "가수 JYJ가 왜 출연하지 않는 지, 그리고 그들의 음반이 K-차트 집계대상에서 왜 제외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는 내용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KBS 예능국 측은 "JYJ는 현재 전 소속사와 소송이 종료되지 않은 관계로, 이에 KBS는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 소송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소송 등의 법적 분쟁 중인 해당 연예인이 방송에 출연할 경우, 진행 중인 사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출연을 자제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JYJ는 기존 소속사에 전속계약무효가처분신청을 제출하였으며, 이는 본인 판결 선고시까지 임시적으로 개별적인 연예활동만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나, JYJ는 현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 현재 이중계약 상태로 음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KBS는 현재의 JYJ가 방송출연을 지속할 경우, 법률적인 문제는 물론 문화산업의 발전과 질서를 저해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JYJ와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이 본인판결 선고 및 확정 혹은 합의를 통하여 종결되기 전까지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일체의 방송활동을 자제하고, 이후의 판결 결과에 따라 섭외 및 출연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밝힌다"는 입장을 덧붙여 사실상 JYJ의 출연을 자제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JYJ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해 반박했다.

"KBS에서 문제삼고 있는 소송은 지난해 법원에서 SM의 종속형 계약에 대해 JYJ에게 일방적이고 불리한 계약임을 인정해 이미 무효라고 선고한 바 있고 지난 2월에는 계약 무효에 대한 힘을 실어 SM의 JYJ활동 방해를 인정 해 그에 따른 간접강제 명령을 선고했기 때문에" KBS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어 "공영방송 KBS가 객관적인 사실을 떠나 이 내용을 잘 모르는 대중이 JYJ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표현 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시정을 요청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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