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세상을 움직인 명사들의 말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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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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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영어
이윤재 이종준 지음 456쪽·1만5800원·동아일보사

“미국은 모든 것이 가능한 나라라는 것을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어딘가에 있다면… 우리 민주주의의 힘을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어딘가에 있다면, 오늘 밤이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주는 답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수락 연설에서 “미국은 모든 것이 가능한 나라”라고 선언하며 미국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설득력 있는 말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위기의 순간에 리더십을 발휘한 대통령,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배우, 세상을 움직인 인권 운동가들은 공통적으로 ‘워딩 파워(wording power)’를 갖고 있었다. 저자들은 그들의 글과 말을 들여다봤다.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은 전치사의 위치 하나도 까다롭게 골랐다. 어눌한 말투를 구사한다고 알려진 아인슈타인은 실은 달변가였다. “분노는 바보들이나 가슴에 품는 것” “지식의 유일한 원천은 경험”과 같은 어록을 남겼다. 미국 여배우 메릴린 먼로도 “섹스는 자연의 일부다. 나는 자연에 순응한다”와 같은 말로 거침없이 사람들의 정곡을 찔렀다.

명사들의 말과 글을 탐독하려는 독자를 위해 단어의 뜻, 표현, 강조하는 부분을 표시해 세밀하게 분석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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