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극장을 소개합니다]마포아트센터/쾌적한 객석… 공연장 ‘A급 음향’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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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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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장의 성장과 함께 몇 년 새 새로운 공연장들이 문을 활짝 열고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공연장을 주인공으로 한 연재를 시작한다. 시설뿐 아니라 작품 정보, 교통 및 편의시설, 인근 맛집까지 ‘작지만 유용한’ 정보를 모았다.》


12일 신년음악회가 열렸다. 소리꾼 장사익, 가수 부부 노사연 이무송,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인디밴드 로맨틱펀치와 딕펑스가 출연했다.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은 출연진에 관객은 매진으로 화답했다. 2월 12일 무대에 오르는 인디밴드 ‘10cm’ 공연의 1차 티켓 분도 매진됐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의 최근 티켓 판매 현황이다.

2002년 4월 세워진 이 5층 건물의 원래 이름은 마포문화체육센터. 쉽게 말해 ‘구민회관’이었다. 구의 주요 행사가 열렸고, 예비군 훈련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2008년 리모델링을 통해 전문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7억 원을 들여 오디오시스템을 교체했고, 시멘트였던 공연장 바닥도 나무로 바꾸었다. 객석을 전부 교체했고 카페 등 편의시설도 추가했다. 가장 강점으로 꼽는 부분은 완전히 면모를 일신한 음향. 이태희 음향감독은 “충무아트홀, 고양아름누리와 메인 스피커를 비롯한 오디오시스템이 같다. 다른 유명 극장과 비교해도 A급의 음향”이라고 말했다. 잔향은 1.1∼1.2초로 다소 짧아 소리가 덜 울린다. 오케스트라보다는 재즈나 성악 공연에 더 적합하다.

메인 공연장인 ‘아트홀 맥’은 781석. 1층이 482석, 2층 299석이다. 1층 B열 앞쪽 143석이 VIP석이지만 다른 자리의 시야 확보도 양호한 편. 의자는 푹신하고 특히 앞뒤 좌석 간 거리가 넓어 다리를 꼬거나 가방을 무릎 앞에 놓고 봐도 편할 정도다. 2층은 철제 난간이 5열까지 시야를 가리는 게 흠.
170석의 ‘플레이 맥’은 1년 내내 어린이 공연이 오른다. 예약을 통해 운영하는 유아 놀이방(36개월 이상 이용가능)도 따로 마련돼 있어 부모 관객에게 인기가 높다.


할인 혜택은 마포구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도 적용한다. 홈페이지(www.mapoartcenter.or.kr)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기획 공연을 10∼30% 저렴하게 볼 수 있다. 02-3274-8600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주애진 인턴기자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쉼터=1층에는 테이블 11개의 커피숍(아메리카노 2500원, 샌드위치 3000원)이 있다. 옥상에는 두 개의 정원이 있어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인근 서강대 후문을 통해 캠퍼스를 산책하는 것도 추천 코스.

먹을거리=서울의 대표적 냉면집의 하나인 을밀대(02-717-1922)가 주변에 있고, 극장 옆에 위치한 ‘해창숯불갈비’(02-719-2994)도 극장 관계자들이 즐겨 찾는 회식 장소.

교통=6호선 대흥역에서 도보로 10분, 2호선 이대입구역에서는 버스 두 정거장 거리. 주차는 155대가 가능하고 공연을 볼 경우 4시간에 3000원.

작품=아트홀 맥에서는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가 2월 6일까지, 플레이 맥에서는 과학체험 뮤지컬 ‘베티의 과학여행’이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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