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여드름, 손 대면 ‘분화구’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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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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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등 위험… 레이저박피술 치료하면 말끔~


여드름을 치료해도 그 자리에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여드름을 손으로 함부로 짜다가 생긴다. 손톱에 묻어 있던 세균에 감염돼 곪거나, 짤 때 잘못해 피부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것. 결국 얼굴이 울퉁불퉁해진다. 피부는 한번 깊은 손상을 받으면 원상회복이 어렵다.

여드름 흉터를 없애는 데 주로 이용하는 시술은 바로 레이저 박피술이다. 레이저로 흉터의 가장자리를 깎아 주변과 차이가 없게 만든다. 또 흉터 조직의 일부를 없애서 흉터 바닥이 재생돼 올라오도록 한다.

심부피부박피술은 특수용액을 이용해 피부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의 탄성섬유 형성을 자극해 피부재생을 촉진한다. 주름 제거와 색소질환 치료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시술은 소독과 회복 등에 시간이 제법 걸린다.

흉터의 일부만 레이저로 구멍을 뚫어 남아 있는 정상피부가 흉터를 메우는 레이저도 이용한다. 프락셀 레이저나 어펌 레이저, CO2프락셔널 등이 있다. 여드름 흉터뿐 아니라 모공축소, 주름, 탄력까지 개선해준다. 시술 시간도 15∼20분 정도로 짧아 바쁜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한다.

부분적으로 깊고 좁은 여드름 흉터치료에는 비교적 시술이 간단한 도트필링 치료와 크로스요법을 쓴다. 파인 흉터 부위에 특수한 약물을 떨어뜨려 콜라겐 섬유 증식을 유도함으로써 흉터가 차올라오게 한다.

여드름 흉터 중에서 깊지 않으면서 흉터 바닥의 섬유화가 많이 진행된 경우 섬유조직을 끊어줘 파인 흉터가 올라오게 하는 서브시전(subcision)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피 주사’로 불리는 PRP치료법도 시술되고 있다.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여 피부재생을 촉진시키는데 여드름 흉터뿐만 아니라 피부재생, 탈모치료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용한다. 이런 치료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아주 심한 흉터는 자가섬유아세포치료법을 병행해 치료하기도 한다.

(도움말=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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