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주목, 헬스북]송학운 김옥경의 몸을 살리는 자연식밥상 365

  • Array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김옥경 지음/ 340쪽/백년후/2만2000원


18년전 남편 송학운 씨는 직장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병원 치료로는 불가능하다고 해서 온갖 명약과 비법을 섭렵했으나 차도는 없었다. 결국 수술만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송 씨는 부인 김옥경 씨와 함께 요양원을 찾았다. 거기서 자연식을 접했다. 그들은 집을 산 속으로 옮겼다. 부인 김 씨는 ‘남편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철저한 자연식을 만들었다. 송 씨는 1년 만에 회복했고 학교에도 복직했다. 이들은 아예 암 환자에게 자연식을 보급할 목적으로 ‘자연생활의 집’(경남 양신)을 세웠다.

자연식은 특별한 재료나 비법을 쓰는 게 아니다. 그저 계절에 나오는 재료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조리한다. ‘기적의 식품’이 아니라 ‘평범한 식품’으로 몸을 치유한다는 것.

이 책은 자연식 식단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아침 점심 저녁 끼니별로 조리법을 소개했다. 또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재료와 과일을 담아 일년 밥상을 제시했다. 이렇게 소개된 조리법은 350개에 달한다. 모두 ‘자연생활의 집’의 식단을 기초로 작성됐다. 만드는 과정 뿐 아니라 재료별 특징과 효능, 보관법, 대체 재료 등도 자세히 알려준다.

당장 음식을 장만하기 힘들다면 책에서 소개한 물 마시기 방법부터 실천해보자.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생수를 마련해 하루 7번 정도 계획을 세워 마신다. 2, 3잔은 일어난 직후에 마시고 △아침 식사 2시간 반 뒤△점심 식사 30분 전과 2시간 반 뒤 △저녁식사 30분 전에 한잔씩 마신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