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인호-최이철-주찬권, 80년대 한국록 3인방 ‘슈퍼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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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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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장르 묶은 새 앨범 ‘슈퍼세션’ 발매

어느새 50대가 된 록의 노장들이 뭉쳐 새 앨범 ‘슈퍼세션’을 발매한다. 왼쪽부터 ‘신촌블루스’ 엄인호, ‘들국화’ 주찬권, ‘사랑과 평화’ 출신의 최이철 씨. 사진 제공 유니버설뮤직
어느새 50대가 된 록의 노장들이 뭉쳐 새 앨범 ‘슈퍼세션’을 발매한다. 왼쪽부터 ‘신촌블루스’ 엄인호, ‘들국화’ 주찬권, ‘사랑과 평화’ 출신의 최이철 씨. 사진 제공 유니버설뮤직
1980년대 한국의 록을 이끌었던 3인방이 뭉쳤다. ‘신촌블루스’의 기타리스트 엄인호 씨(58), ‘사랑과 평화’ 출신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최이철 씨(57),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 씨(55)가 의기투합해 19일 새 앨범 ‘슈퍼세션’을 발매한다. 21일에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연다.

최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셋이 친한 친구 사이다. 가끔 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재미삼아 프로젝트 앨범을 내게 됐다. 녹음실에서 서로의 음악 색깔에 맞게 의견을 조율하고 농담도 해가며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주류가 된 컴퓨터로 만든 음악이 아니라 셋이서 직접 연주한 음악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노래를 모두 도맡은 이번 앨범에는 록, 블루스, 펑크, 재즈를 아우르는 신곡 14곡이 담긴다. 하모니카와 기타 반주에 주찬권 씨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니가 있으니’, 최이철 씨의 끊어 부르는 창법과 스타카토의 리듬감이 더해진 ‘강’, 색소폰 연주와 엄인호 씨의 보컬이 어우러져 재즈바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 등 감성을 적시는 곡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록의 노장 3인방은 12월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대강당에서 ‘슈퍼세션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에서는 신곡뿐 아니라 이들의 히트곡 ‘골목길’, ‘한동안 뜸했었지’, ‘또다시 크리스마스’ 등을 오랜만에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2만2000∼8만8000원. 02-3461-0976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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