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의 문화계 대표인사가 참석하는 C20. 참석자 20명은 영화감독, 철학자, 요리사, 방송사 사장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각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모두 각국 대사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터키 대표인 의상 디자이너 제밀 이펙지 씨는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의상을 담당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2002년 미스 월드로 선정됐던 아즈라 아킨의 이브닝드레스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미국 대표인 도로시 칸 해밀턴 미국 인터내셔널 컬리너리 센터 대표는 1984년 뉴욕의 세계적인 요리학교 FCI(French Culinary Institute)를 설립한 인물이다. FCI는 한국인 출신의 세계적인 셰프인 데이비드 장의 모교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작곡가 예샤오강 씨는 중국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2010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피아니스트 랑랑 씨가 그의 곡을 연주했다. 중국의 루촨 감독은 최근 난징대학살을 다룬 영화 ‘난징! 난징!’을 발표했다.
엔리케 카바얄은 ‘세바스티안’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조각가다. 그는 경기 파주시 평화공원과 비무장지대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기증하기도 했다.
이 밖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미소니 회장 비토리오 미소니, 프랑스의 석학이자 문화비평가인 기 소르망, 호주 국영 방송사 ABC의 해외 송출 방송인 오스트레일리아 네트워크 사장 브루스 도버 씨 등도 참석한다. 이들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북촌한옥마을,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둘러본 뒤 폐막일인 9월 10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문화에 관해 토론회를 갖는다. 폐막행사에서는 주최 측인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 여는 칵테일공모전 ‘Sip C20 for G20’의 우승자가 발표된다. C20 참가자들이 선정하는 이 우승 칵테일은 G20 기간에 방한하는 취재기자단에게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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