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뮤직] ‘비운의 테너’ 시피보 ‘희망’을 노래

  • Array
  • 입력 2010년 8월 3일 07시 00분


마치 한 편의 오페라와도 같은 삶을 살았던 ‘검은 파바로티’ 시피보 응체베의 유작 음반.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태어난 시피보는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과 영국 왕립음악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수학했고, 2006년에는 남아공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베를린에서 공연을 했다. 주로 영국에 머물며 유럽 전역에 걸쳐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하던 시피보는 남아공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막을 불과 3주 앞둔 2010년 5월 25일 급성 수막염으로 요절하고 말았다. 그의 나이 불과 34세였다. 이 음반에는 올해 91세인 넬슨 만델라가 직접 쓴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가 그의 생생한 목소리와 함께 담긴 ‘희망(Hope)’를 비롯해 오페라 아리아, 남아공의 국가 등이 수록됐다.

[엔터테인먼트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