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초 금융위기의 진실(홍익희 지음·지식산업사)=KOTRA에서 30여 년간 일하며 세계 경제현장에서 알게 된 금융자본의 속성과 내부 메커니즘을 소개했다. 경제현장에서 유대인의 역할을 살펴본 ‘유대인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도 함께 나왔다. 각 1만8000원, 1만6000원.
◆가지 않은 길2(최의창 지음·레인보우북스)=체육과 운동은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일차적 효능을 넘어 수행으로서 영성수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을 담은 책.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운동을 인문적으로 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만5000원.
◆새로 쓴 대중문화의 패러다임(원용진 지음·한나래)=대중문화의 여러 이론인 대중사회론, 구조주의, 문화주의 문화연구,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후기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우리 대중문화 사례와 연결했다. 2만4000원.
◆아시아 일본-사이(間)에서 근대의 폭력을 생각한다(요네타니 마사후미 지음·그린비)=근대 초 일본이 아시아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역설한 담론을 분석했다. 그 담론에는 문명의 전파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침략을 정당화하는 근대의 폭력성이 있었음을 고발한다. 1만6900원.
○ 문학·예술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필립 로스 지음·새물결)=매카시즘 광풍이 몰아치던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라디오 스타였던 아이라 린골드의 일생을 그렸다. 무성영화 스타 이브 프레임과 결혼한 아이라는 질투에 눈먼 아내가 자신을 공산주의자로 몬 책을 펴내면서 몰락의 길을 걷는다. 1만3800원.
◆커다란 잎(이석구 지음·천년의시작)=이석구 시인의 첫 시조집. 긴 시간을 들여 피워내는 꽃과 나무를 노래한 현대시조 70여 편을 실었다. 생명현상의 경이로움에 대한 아름다운 표현과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겼다. 8000원.
◆달과 소녀(마르틴 모제바흐 지음·창비)=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상류층 여성 이나와 신혼의 단란한 가정을 꿈꾸는 젊은 남편 한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렸다. 신혼의 단꿈이 거친 현실세계 속에서 부서지는 과정이 펼쳐진다. 1만1000원.
◆SOS 원숭이(이사타 코타로 지음·랜덤하우스)=타인의 고통을 느끼면 당장 도우러 달려가는 엔도와 모든 일을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처신하는 이가라시.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서유기’의 원숭이가 두 남자를 기묘한 모험의 세계로 안내한다. 1만2800원.
○ 인문 교양
◆백두대간은 없다(김화섭 지음·두남)=오랜 기간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여행기. 해박한 인문지리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산하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1만2000원
◆정조의 혼 화성을 걷다(김진국, 김준혁 지음·이너스)=정조대왕의 정성이 만들어 낸 화성에 대한 역사와 현장 이야기를 풀어쓴 책이다. 정조대왕이 청나라의 눈을 피해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에서 총을 밀수한 사실 등 흥미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1만2000원.
◆재상열전-조선을 이끈 사람들(이성무 지음·청아출판사)=황희 신숙주 채제공 유성룡 이항복 최명길 등 조선시대 재상들의 리더십을 다뤘다. 때론 당쟁으로 정국을 분열시키고 국란 속에서 우왕좌왕하기도 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조선의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 저자의 평가다. 1만6000원.
◆보수주의자의 삶과 죽음(사람으로읽는한국사기획위원회 펴냄·동녘)=가산을 독립운동에 모두 바친 이회영, 대한제국의 쇠락과 함께 죽어간 선비 황현 등의 삶을 통해 참된 보수주의자의 조건을 소개한다. 모두 자신의 시대에 희망을 갖고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1만3000원.
◆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안승철 지음·궁리)=발달신경생리학자인 저자가 딸을 키우며 얻은 경험을 녹여 쓴 수학 발달 지침서. 아이들이 선천적으로 수에 대한 감각을 타고난다는 사실, 그럼에도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나이에 맞는 수학적 발달 단계 등을 담았다. 1만3000원.
○ 실용 기타
◆오바마의 서재(마쓰모토 미치히로 지음·책이있는풍경)=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과 어록을 모은 책. 각 연설의 원문과 해석문, 오바마 대통령이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책을 함께 수록했다. 1만2000원.
◆행복한 슬럼학교(윌 랜달·갈라파고스)=영국 런던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저자가 우연히 인도로 떠나 고아들의 학교 선생님이 됐다. 부유층의 반대로 학교 연극공연이 무산돼도 여전히 도전하는 아이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담았다. 1만1000원.
◆조금만 더 하루만 더(지타 아난드 지음·시공사)=세 아이 중 둘째와 셋째 아이가 잇달아 폼페병 진단을 받자 아버지는 직접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를 설립하고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경영에 문제가 생기고 아이들 병이 악화되는 난관을 극복하고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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