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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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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제주 세계자연유산 국제사진 공모전 수상작 선정

김영화 씨 ‘일출봉 풍경’ 대상
내일~7월30일 제주공항 전시

대상 ‘일출봉 풍경’ 대상 수상작 김영화 씨의 ‘일출봉 풍경’.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의 퇴적으로 형성된 제주도의 독특한 해안풍경과 일출봉이 한 화면에서
 만났다. 청명하고 광활한 하늘 아래 펼쳐진 초현실적 풍경이 환상적이다.
대상 ‘일출봉 풍경’ 대상 수상작 김영화 씨의 ‘일출봉 풍경’.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의 퇴적으로 형성된 제주도의 독특한 해안풍경과 일출봉이 한 화면에서 만났다. 청명하고 광활한 하늘 아래 펼쳐진 초현실적 풍경이 환상적이다.
제2회 제주 세계자연유산 국제사진 공모전에서 김영화 씨의 ‘일출봉 풍경’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제주를 담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를 포함해 제주의 경관과 생태를 촬영한 풍경 사진을 공모하는 행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동아일보사 공동 주최.

금상 ‘동거문 오름목장’ 금상을 받은 박신향 씨의 ‘동거문 오름목장’. 푸른 초원에 점점이 흩어진 소와 검은 화산석 돌담으로 둘러싸인 무덤이 대비를 이루며 목가적 새벽 풍경에 깊이를 더한다.
금상 ‘동거문 오름목장’ 금상을 받은 박신향 씨의 ‘동거문 오름목장’. 푸른 초원에 점점이 흩어진 소와 검은 화산석 돌담으로 둘러싸인 무덤이 대비를 이루며 목가적 새벽 풍경에 깊이를 더한다.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11개국 작가 560명의 작품 2320점이 접수돼 치열한 경쟁 끝에 첫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지난해 첫 공모전에서는 대상 수상자가 없었다. 올해 대상을 받는 ‘일출봉 풍경’은 눈이 시원해지는 파란 하늘과 용암의 퇴적으로 형성된 제주의 해안풍경과 일출봉을 대비시킨 회화적 사진으로 제주도다운 힘을 드러냈다.

은상 ‘해무’ 은상 수상작 강장탁 씨의 ‘해무’. 아침 안개가 자욱한 해안과 절벽 위의산책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구도에서 유현한 울림이 느껴진다.
은상 ‘해무’ 은상 수상작 강장탁 씨의 ‘해무’. 아침 안개가 자욱한 해안과 절벽 위의산책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구도에서 유현한 울림이 느껴진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응모작이 두 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의 참여가 부쩍 늘어나 동상과 입선 등 4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심사위원장인 김승곤 순천대 석좌교수는 “진부한 스타일과 유사한 기법에서 벗어나 참신한 표현을 시도한 작품에 무게를 두었다”고 밝혔다.

은상 ‘다랑쉬 오름’ 은상 수상작 이법수씨의 ‘다랑쉬 오름’.오름 분화구와 성산봉을 바다에서 막 솟아오른 붉은 해와 배치한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
은상 ‘다랑쉬 오름’ 은상 수상작 이법수씨의 ‘다랑쉬 오름’.오름 분화구와 성산봉을 바다에서 막 솟아오른 붉은 해와 배치한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6시 반 제주시 연동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리며 제주 세계자연유산 심포지엄도 오후 4시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제주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3년을 맞아 경쟁력과 선진화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수상작은 29일부터 7월 30일까지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에서 선보인다. 익숙한 풍경을 독창적으로 조명한 사진작품을 통해 제주 자연의 숨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수상자

동상 ‘자리돔과 말미잘’ 동상 수상작 성오용 씨의 ‘자리돔과 말미잘’. 청정 제주의 고요하면서도 
풍요로운 물속 세계를 생기 넘치게 보여준다.
동상 ‘자리돔과 말미잘’ 동상 수상작 성오용 씨의 ‘자리돔과 말미잘’. 청정 제주의 고요하면서도 풍요로운 물속 세계를 생기 넘치게 보여준다.
▽대상=김영화 ▽금상=박신향 ▽은상=강장탁 이법수 ▽동상=방록진 성오용 마이크 레이드먼 ▽입선=강경현 강동철 강병수 강석민 강성현 견석기 고봉수 고승찬 고영식 구태화 권기갑 권대주 기성연 김건석 김만길 김병일 김성준 김성훈 김주영 김택수 김현 노원득 문미나 박신영 박재경 박진하 부현일 서은덕 서한열 손경익 송강묵 송병섭 신창섭 오승룡 이상호 이성웅 이창훈 이태권 임성춘 임인호 장택호 전문규 최상학 한기헌 한봉재 한옥희 이효경, 진 모더먼, 더글러스 맥도널드, 존 키턴 잭슨

◇심사위원

동상 ‘오랜 시간의 생명력’동상 수상작 방록진 씨의 ‘오랜 시간의 생명력’. 하늘을 향해 힘차게 팔을
 뻗친 나무를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포착했다.
동상 ‘오랜 시간의 생명력’동상 수상작 방록진 씨의 ‘오랜 시간의 생명력’. 하늘을 향해 힘차게 팔을 뻗친 나무를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포착했다.
△김승곤(순천대 석좌교수) △이경률(중앙대 사진학과 교수) △장남원(사진작가) △우메즈 데이조(WPP 국제자문위원·전 아사히신문 기자) △하루미 니와(일본 도쿄도 사진미술관 큐레이터)
동상 ‘Halla Halo’동상 수상작 마이크 레이드먼 씨의 ‘Halla Halo’. 렌즈 구름을 
머리에 두른 한라산의 수려한 모습을 영적으로 표현했다.
동상 ‘Halla Halo’동상 수상작 마이크 레이드먼 씨의 ‘Halla Halo’. 렌즈 구름을 머리에 두른 한라산의 수려한 모습을 영적으로 표현했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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