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활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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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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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력(우르겐 브라터 지음·넥서스비즈)=퇴근 시간의 지친 몸이 연인의 사랑스러운 전화 한 통에 깨어나는 경험을 한 번쯤 한다. 독일 의학자인 저자가 우리 몸이 지닌 에너지인 활력에 대해 답한다. 삶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지혜, 늘 자신의 에너지를 찾아내 기쁘고 편하게 사는 방법도 말한다. 1만2000원.

◇ 몸값을 올려주는 글쓰기력
(윤승모 지음·따뜻한 손)=동아일보, 서울신문 등에서 20년간 기자로 일한 저자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을 위해 논술과 비즈니스 레터를 작성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저자는 “미사여구가 아니라 정확한 어법과 정연한 논리가 아름다운 글을 만든다”고 말한다. 1만 원.

◇ 뉴요커도 모르는 뉴욕(안나킴 지음·한길아트)=도시공학을 전공한 저자가 뉴욕에서 유학하는 동안 뉴욕타임스에 나온 뉴욕 역사걷기모임과 향토걷기모임에 참여하면서 샅샅이 적어낸 뉴욕 골목과 건물에 대한 이야기다. 변화하는 할렘, 유서 깊은 건물이 많은 모닝사이드 하이츠, 센트럴파크 남단의 보석 같은 산책로 등을 세세히 담았다. 2만 원.

◇ 중세철학(앤서니 케니 지음·서광사)=옥스퍼드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4세기 말 아우구스티누스의 개종에서부터 인문주의가 등장한 르네상스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보통 암흑기라고 말하는 중세에 대해 저자는 토마스 아퀴나스, 보이티우스, 피에르 아벨라르, 윌리엄 오컴 등 당시 철학자의 사상을 소개하며 중세가 철학적 움직임이 활발한 시대였다고 말한다. 3만7000원.

◇ 협력하는 유전자(요아힘 바우어 지음·생각의 나무)=리처드 도킨스로 대변되는 다윈주의는 생물의 기본원칙을 경쟁으로 본다. 하지만 독일의 신경생물학자인 저자는 유전자는 경쟁이 아니라 협력함으로써 생존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논증한다. 1만5000원.

◇ 막스 베버의 오만과 편견(키어런 앨런 지음·삼인)=‘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으로 유명한 사회학의 거두 막스 베버.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전후 독일 승리를 꿈꾼 극우 민족주의자이기도 했다. 이 책은 베버의 제국주의자로서의 면모를 폭로하며 학자로서의 위상에 의문을 제기한다. 1만5000원.

◇ 책략가의 여행(내털리 제이먼, 데이비스 지음·푸른역사)=미시사의 대가로 꼽히는 역사학자가 16세기 당시 모로코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하다 에스파냐 해적에게 나포됐던 알하산 알와잔의 삶을 복원했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그가 겪은 정체성의 위기가 생생하다. 3만3000원.

◇ 다리(조재철 지음·휴먼앤북스)=현직 외교관인 저자가 사랑과 우정, 세상의 모든 따뜻한 관계에 관해 쓴 소설이다. 주인공이 한국의 남해에서 출발해 세계 각국을 방황하면서 자기 밖의 세계와 충돌하며 성숙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1만 원.

◇ 희망은 버려진 자들에게 있다(함규진 지음·북하우스)=20세기의 세계 정치 경제 문화를 움직인 주요 인물의 삶을 통해서 세계사를 훑어볼 수 있도록 정리한 책. 토머스 헉슬리, 프리드리히 니체부터 오사마 빈 라덴, 달라이 라마 등 다양한 인물을 시대순으로 보여준다. 1만5000원.

◇ 공자, 최후의 20년(왕건문 지음·글항아리)=공자가 73세로 타계하기 전 약 20년간의 유랑생활을 조명한 책이다. 긴 세월을 떠돈 공자를 살펴보며 성인군자로서의 공자가 아닌 고뇌하는 인간이자 실패한 정치가로서의 공자를 그리고 있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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