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느라 각 국가들과 글로벌 기업들은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위기를 겪은 뒤 세계 경제의 부(富)는 어떻게 재편됐을까.
KBS1 ‘KBS 스페셜’(사진)은 2, 3일 오후 8시 신년경제기획 ‘부의 지도’ 2부작을 통해 세계 금융위기의 원인과 위기극복 과정을 통한 세계 경제계의 변화를 살펴본다.
1부 ‘승자와 패자’에서는 미국 월가의 중심에 있던 리먼브러더스의 몰락 과정을 살펴본다. 리먼브러더스 전 부사장이자 ‘상식의 실패’의 저자인 로렌스 맥도널드가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경제위기 이후 집값이 60%나 폭락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톡턴 일대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살핀다. 유럽의 금융허브로 번성했다 최근 빚더미에 올라앉아 국민 1인당 부채가 5억 원에 이르는 아이슬란드의 몰락 과정도 살펴본다. 반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계 경제위기에 강했다. 한국은 세계 무역이 30% 줄어든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 수출 9위에 진입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부의 중심이 동아시아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부 ‘초일류의 선택’에서는 국내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해본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는 북미 휴대전화기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현대자동차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빅5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세계 곳곳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어, 이들의 매출 증대가 곧 국내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독일 BMW의 라이프치히 공장은 원래 체코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노조가 탄력적 근무제 등을 받아들여 독일에 공장을 세웠다. 국내 중견 기업인 넥센타이어도 노조의 협력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조에 힘입어 1조 원을 들여 경남 창녕군에 제2공장을 짓기로 했다. 기업들이 해외가 아닌 자국에 공장을 마련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과 조건이 필요한지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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