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당내 주장에 대해 “내부에서 절연을 요구하는 것은 분열의 시작”이라며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10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과거 절연 문제를 말로써 풀어내는 것은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 탄핵, 절연, ‘윤 어게인(again)’, 부정선거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전당대회 이전부터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부와 싸우면서 미래의 어젠다를 훨씬 더 유능한 방식으로 던지는 것이 유일하게 승리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또 다른 입장 표명이 필요하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격전지인 서울시장 승리 전략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부터 ‘뉴 페이스’가 등장해 컨벤션 효과를 일으키면 화룡정점할 수 있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선 “일일이 답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비전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성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 배현진 의원에 대해선 “당 대표가 윤리위에서 결정할 문제에 이래라저래라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윤 전 대통령 절연 문제를 두고 논란이 다시 확산되는 모습이다. 당권파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날 강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한 토론회에서 “‘윤 어게인’을 외쳐서는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성 지지층이 거세게 반발하자 김 최고위원은 10일 ‘윤 어게인’ 세력에 대해 “여기가 주(主)다. 엄청난 국민”이라며 “선거에 이기지 못하면 어떠한 것도 이룰 수 없다. 윤 전 대통령을 석방할 수도 없다”고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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