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태로든 병력 감축, 즉 한반도 내 미군 주둔 규모를 축소하려는 시도를 볼 것 같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켈리 그리코 선임연구원이 9일(현지 시간) 이 같이 전망했다.
이날 그리코 선임연구원은 스팀슨센터 주최 ‘한국 언론의 날’ 행사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되면 중무장한 육군 병력이 우선순위에 오를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그런 신호는 분명히 있어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국방부(전쟁부)가 지난달 공개한 새 국가방위전략(NDS)에는 주한미군 병력 규모나 재배치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없었다. 다만, 해외 주둔 미군 병력 및 자산 투입의 상한선을 설정할 수 있음을 시사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백악관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에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서반구에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 배치 재조정 등을 언급해 해외 주둔 미군의 운용에 변화를 둘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앤드루 오로스 스팀슨센터 일본 프로그램 국장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중의원(하원) 선거 압승이 한일관계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의 멘토였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일본 우익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었다”며 “이는 (한일) 협력 측면에서 더 많은 예측 가능성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자민당의 압도적 승리가 극우세력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정치적 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한일관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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