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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남은 이창호 만리장성 넘을까?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09-10-28 08:31
2009년 10월 28일 08시 31분
입력
2009-10-27 17:23
2009년 10월 27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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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4강 추첨 후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선수들. 왼쪽부터 콩지에, 구리, 치우쥔, 이창호 사진제공|한게임바둑
세계기전 사상 100번째 우승과 2억5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이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3번기로 열린다.
한중전으로 압축된 4강전의 포진은 1대3으로 중국의 우세.
구리, 콩지에, 치우쥔으로 이어지는 대륙의 초강자들이 혈혈단신으로 살아남은 이창호를 꽁꽁 에워싼 형국이다.
이창호는 치우쥔과 4강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두 사람은 동양증권배(1995), 삼성화재배(2002)에서 만나 이창호가 모두 이겼다. 다소 오래된 기록이기는 하지만 이창호로서는 비교적 무난한 상대를 만난 셈이다.
‘나홀로 4강’ 역시 낯설 게 없다. 이창호는 지금까지 9차례나 혼자 4강에 진출했다. 이 중 3차례는 아예 8강부터 혼자 등정을 해야 했다.
9차례 4강에 올라 이창호는 무려 7번이나 우승을 달성했다.
황금기 시절의 위업을 현재의 이창호 어깨 위에 고스란히 올려놓기란 무리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창호란 이름은 여전히 0순위의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올해 응씨배, 춘란배, 후지쯔배에서 준우승을 한 만큼 컨디션도 뚜렷한 회복세. 이창호의 우승을 기대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중국 랭킹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구리, 콩지에의 4강 대결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전반적인 ‘스펙’은 구리가 크게 앞선다. 2007년 이후 구리는 세계대회에서 41승 12패, 승률 77%의 가공할 위세를 떨치고 있다.
세계대회 통산우승 6번 중 5번을 이 기간에 몰아쳐 달성했다.
4강전의 승자는 12월 15일부터 역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결승3번기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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