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난계국악축제 4~8일 막 올려

  • 입력 2009년 9월 4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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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포도를 맛보면서 아름다운 국악 선율에 빠져보세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의 국악 얼을 기리기 위한 ‘제42회 영동난계국악축제’가 4~8일까지 충북 영동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영동 최대 특산물인 포도를 알리기 위한 ‘2009 영동포도축제’와 함께 열려 먹고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국악, 포도, 와인과 함께 하는 한여름의 축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시조경창, 국악기제작, 학술대회 등 국악과 관련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또 포도축제장에서는 포도 따기, 나만의 와인 만들기, 포도잼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영동포도낚시, 포도 밟기, 점프점프 영동포도 따기, 영동포도 노래 부르기 등이 열린다.

특히 야간 이벤트로 ‘와인 전시·판매·시음과 축산물 전시·판매·시식코너 등이 운영되고 포도와 복숭아 등 영동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설코너가 설치된다.

축제기간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출발하는 ‘포도관광열차’가 운행된다. 또 낭만의 와인열차로 유명한 ‘와인트레인’을 축제기간 매일 운행키로 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을 위해 소녀시대, 태진아, 장윤정, 설운도, 이은미, 포미닛, 채연, 현숙 등 인기가수들이 차례로 영동을 방문에 공연을 펼친다.

축제의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 4일 ▲ 숭모제(오전 11시. 난계사) ▲ 주민참여 댄스공연(오전 11시. 용두공원) ▲ 학생국악공연(오전 11시 오후 3시. 〃) ▲ 영동국악한마당(오전 11시. 〃) ▲ 학술대회(오후 1시30분. 국악기체험전수관) ▲ 퓨전국악공연(오후 4시. 용두공원) ▲ 거리퍼레이드(오후 5시 30분. 시가지 일원) ▲설계리농요(오후 5시40분. 군민운동장) ▲남사당패놀이(오후 6시10분. 〃) ▲ 개막식(오후 6시10분. 〃) ▲ 축하공연(오후 7시. 〃)

◇ 5일 ▲ 학술대회(오전 9시. 국악기체험전수관) ▲ 퓨전국악공연(오후 2시. 용두공원) ▲ 일본 정악단 공연(오후 3시. 〃) ▲ 산사음악제(오후 5시. 영국사)

◇ 6일 ▲ 포도마라톤(오전 8시 30분. 군민운동장) ▲ 영동국악한마당(오전 11시. 용두공원) ▲ 산사음악회(오후 5시. 대동사) ▲ 개그콘서트(오후 7시 30분. 군민운동장)

◇ 7일 ▲ 영동국악한마당(오전 11시. 용두공원) ▲ 전통연희공연(오후 3시.〃) ▲ 퓨전국악공연(오후 4시. 〃) ▲KBS국악한마당(오후 7시30분. 군민운동장)

◇ 8일 ▲ 영동국악한마당(오전 11시. 용두공원) ▲ 난장공연(오전 5시. 〃) ▲ 추풍령가요제(오후 7시 30분. 군민운동장)

한편 영동군은 축제기간 신종플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카메룬, 네팔, 인도 등 10여 개국 민속악단 초청과 유치원, 어린이집 원생 등의 공연무대를 취소했다. 또 의료진이 상주하는 신고센터를 행사장에 설치하고 관광객에게는 손 세정제를 나눠줄 계획이다. 매년 열리는 난계국악축제는 3년째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뽑혔으며 작년에는 국내외에서 5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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